쓰레기배출량 21%감소 '환경사랑 실천'
쓰레기배출량 21%감소 '환경사랑 실천'
  • 윤정혜
  • 승인 2009.06.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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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확 줄입시다> 모범사례 하양 산호아파트
"채소껍질.육류뼈 반드시 분리수거"
입주민 적극 동참...지난해 환경모범아파트 선정

◆공동캠페인=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대구시의회, 경북도의회, 대구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 대구환경청, 한국음식업중앙회 대구경부지부, 달성군, 대구신문

북구 읍내동의 한양산호아파트.

760여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이 아파트는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환경모범아파트로 선정됐다.

환경부와 자연환경사랑 대구시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범국민운동’에 동참해 쓰레기 배출량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아파트 부녀회와 관리사무소, 동대표들은 일심으로 막대한 식량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각종 캠페인과 분리수거를 실천하면서 음식물쓰레기를 20%정도 절감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역 아파트 부년회와 관리사무소 관계자 등이 거리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절감 요령이 담긴 안내문을 아파트 입구 게시판마다 붙이고 아침 저녁으로는 각 가정으로 안내방송도 했다. 거리 캠페인도 수시로 펼쳤다. 쓰레기를 감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부녀회에서는 음식물쓰레기 물기를 제거할 수 있는 음식물통을 별도로 제작해 각 가정에 배부했다. 물기만 제거해도 쓰레기배출을 10% 줄일 수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한양산호아파트는 지난해 8월 1만9천524kg이던 음식물쓰레기가 10월에는 1만5천275kg으로 석 달 만에 4천kg정도 줄었다. 21%나 절감한 것.

한양산호아파트 부녀회 김복순씨는 “음식물쓰레기 캠페인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일부 주민들의 불만도 있었다. 물기가 남아있는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고 돌려보냈기 때문인데 지금은 대부분의 주민이 물기제거와 분리수거에 익숙해지면서 쓰레기 배출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그 덕분에 관리비 절감 효과까지 얻었다”고 말했다.

또 김 씨는 “많은 주부들이 양파껍질과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의 뼈를 음식물쓰레기로 착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반드시 분리수거해야 하는 대상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구에서는 한양산호아파트 이외에도 시지우방하이츠, 우방오성타운, 매호협화아파트, 용산영남타운, 용산파크타운, 칠곡에덴타운, 동화훼밀리타운, 산격대우아파트, 영조아름다운나라1단지 등이 환경모범아파트로 선정돼 인증을 받았다.

자연보호중앙회 대구시협의회는 올해에도 지역 50세대 이상 아파트 1천곳을 대상으로 ‘환경사랑 실천아파트’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연보호중앙회 방창민 사무처장은 “모든 시민들이 1인1찬 줄이기에 동참하고 철저한 분리수거와 물기 제거만 하더라도 음식물쓰레기를 20% 감량할 수 있다”며 “절감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캠페인 교육을 펼쳐가겠다”고 설명했다.

◆음식물쓰레기 감량 요령

△장보기 전 미리 살 물건을 적는다 △냉장고의 식품 재고분을 기준으로 식단을 짠다 △반찬 가짓수를 한 끼 한 가지 줄인다(1일1찬 줄이기 운동) △과일껍질은 베란다나 장독대에 하루 정도 말렸다가 버린다 △물기가 있는 것은 물기를 뺀다 △상을 차릴때 반찬을 조금씩 적게 준비한다 △가급적 국물이 적은 식단을 준비한다 △국물류는 한끼에 다먹을 만큼 준비한다 △음식은 먹기 전에 먹을 만큼 덜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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