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을 항공전자산업 중심지로
영천을 항공전자산업 중심지로
  • 승인 2014.07.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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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영천시가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인 항공전자산업의 규모를 키워 나가고 있다. 지난 30일 영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가잔 ‘영천 에어로테크노밸리 조성 타당성 검토 및 항공전자산업 육성방안’ 최종 보고회를 계기로 ‘영천 항공전자산업 국책사업화’ 올 하반기 예타조사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예타조사가 성사되고 타당성조사까지 거친다면 이미 항공산업으로 터전을 잡은 영천이 동남아시장까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이번 최종 보고회는 산업연구원에서 3월 착수, 4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그간의 연구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다. 항공전자산업 아시아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에어로테크노밸리 조성 타당성 검토와 국내외 항공전자 및 관련 산업의 현황과 전망, 보잉의 영천 항공전자 MRO(부품 정비·수리·교체) 사업 투자배경과 가능성 분석, 영천 에어로 테크노밸리 입지 여건 분석과 조성 실태조사 분석, 조성규모 추정 등 그간의 연구 용역 최종 성과를 집대성한 것이다.

경북도는 이번 용역을 토대로 대통령 지역발전공약인 항공전자산업 연계형 거점 부품 물류단지 조성사업의 국책사업화를 위해 하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미 항공전자산업 연계형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항공전자산업과 바이오산업을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 국책사업으로 확정,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구축사업(사업비 370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인접한 곳에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보잉(Boeing)의 MRO센터가 2014년 10월 구축 완료되어 사업 개시에 들어가면, 지역 산업체는 물론 국내 항공전자 산업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대구와 경북에 포진한 대학들이 우수한 고급두뇌를 무한 공급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항공부품산업에 뛰어 든 지역은 영천만이 아니다. 부산, 광주, 경기도. 경남. 전북, 전남 등이 외국 항공산업을 유치하는 등 나름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부산은 이미 이 분야 전국 생산액 및 고용의 91.5%와 87.5%를 점유했다. 영천의 발목을 잡는 라이벌들이 에워싸고 있어서 잠시도 방심할 형편이 아니다.

이 같은 주변상황을 고려할 때 ‘영천 에어로테크노밸리 조성’ 예비타당성조사를 성사시키는데 행정력과 정치력을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한 템포 늦어지면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 항공전자산업의 테크노베리는 지역 간의 경쟁시각이 아닌 국가적 전략차원에서 영천에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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