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 준공
영천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 준공
  • 김상만
  • 승인 2015.05.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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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최신예 전투기 F-15K
부품 테스트·정비기능 수행
국내 항공산업 육성 큰 획
보잉항공전자MRO센터 준공식 (2)
공군 전투기 F-15K의 수리·정비를 맡을 미국 보잉(Boeing)사의 항공전자 MRO센터가 28일 경북 영천에 완공됐다. 경북도 제공
한국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인 F-15K 관련 항공전자 부품 테스트 및 MRO(수리·정비)를 수행할 ‘보잉 항공전자 MRO 센터’가 영천에 들어섰다.

경북도는 28일 영천시 녹전동 현장에서 민선6기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해 온 ‘보잉 항공전자 MRO 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김관용 도지사, 박청원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김영석 영천시장, 정희수 국회의원, 리앤 커렛 보잉 글로벌 서비스 지원 사장, 에릭존 보잉코리아 사장을 비롯한 보잉사 관계자, 대학총장, 공군 군수사령부, 지역 항공기업과 협력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보잉 항공전자 MRO 센터는 영천시 녹전동 일원 1만4천52㎡ 부지에 지어진 1단계(2014∼2015년) 건축물(930㎡)로 2천만 달러가 투입됐다.

이곳에서는 지난 1년여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2월에 완공, 한국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인 F-15K 관련 항공전자 부품 테스트 및 정비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 보잉은 장기적으로 라이선스 및 계약적 동의를 얻어 타사 항공기의 항공전자부품에 대한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투자액을 늘려 아시아 태평양의 항공전자 MRO 허브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세계 1위 글로벌 항공기업 보잉사 영천 유치는 2013년 5월 6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첫 미국 순방 시 이뤄진 세일즈 외교 성과이자 항공분야 최초의 외자유치 성공 사례다.

이번 항공전자 MRO 센터 준공은 세계 최대 항공우주 기업 보잉의 아시아 시장 진출 전진기지 마련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항공산업 육성의 한 획을 긋는 일로 평가된다.

경북지역에는 항공관련 국내 5대 방산기업인 LIG넥스원, 삼성탈레스, 협력 업체들이 위치해 있고 IT분야의 강점을 갖고 있어 2010년 11월 26일 지식경제부로부터 ‘항공전자’ 분야 유망거점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도는 보잉의 MRO 센터 준공과 더불어 ‘항공 전자부품 특화단지 조성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사업비 370억원을 투입해 ‘항공전자 시험평가센터’ 구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연관산업의 동반성장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경북도와 영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항공전자산업 연계형 거점 부품단지 조성사업인 ‘에어로테크벨리 조성사업’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이번 항공전자 MRO 센터 유치를 통해 보잉사 항공산업 40년의 노하우가 축적된 항공전자 다기능 자동점검시스템(BMATS)이 국내에서 운영되고 항공전자시스템의 수리 및 운용기술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한국 공군에 정비·수리 역량, 공군 전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보잉 항공전자 MRO 센터 준공을 계기로 경북도의 발달된 IT산업,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등 탄탄한 전·후방 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항공전자 국책사업을 적극 유치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새로운 모멘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만·서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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