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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 담아낸 주제관·사진전

기사전송 2016-05-29, 21: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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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물건 보며 추억 회상
내일부터 엄마가 없다면?
가상 질문에 애틋함 표출
2016대한민국어머니축제부스현장1
한 관람객이 어머니를 주제로한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대한민국 어머니축제 주제관은 ‘어머니’ 세 글자에 맺힌 가슴 한켠의 뭉클한 기억과 아련함, 고마움 그리고 미안함을 떠올리게 하는 등 축제의 중심 주제를 담아냈다.

과거 어머니들이 썼던 물건들과 함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영상물이 주제관을 채웠다.

특히 당시 물건들로 재현한 부뚜막은 자신은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끼니를 때우면서도 자식들에게는 더운 밥 먹이려고 애쓰셨던 어머니를 생각나게 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 사용했던 무쇠 솥과 함께 쌀을 보관하던 뒤주, 절편 등 떡에 문양을 찍던 떡살, 다듬이질 하던 방망이와 나무 소반 등 과거 어머니들이 소중히 여겼던 물건들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소품들을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자녀들에게 어떤 용도인지 설명해주는 등 물건이 환기시키는 그리움에 빠져들었다.

김선재(56)씨는 “우리 시대 어머니들은 고생하면서도 자식에 대한 사랑은 끝이 없었다”며 “지금 세대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중학생 두 딸과 함께 온 40대 여성은 다듬이 방망이를 보자 “엄마도 이거(다듬이질) 해봤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들이 어떻게 하는 건지 물어보자 “마주보고 박자에 맞춰 밤새 두드렸다”며 “예전에는 다리미가 없어서 이렇게 옷에 구김을 폈다”고 설명했다.

주제관에는 ‘만약 내일부터 엄마가 없다면?’이라는 가상 질문에 생각해볼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아무것도 못하고 슬퍼만 하겠지요’ ‘이세상 단 한사람, 영원한 내편! 그분이 없는것! 슬퍼요’ ‘어머니 오래 사세요’ 등 관람객들은 상상만으로도 슬픈 마음을 써내려갔다.

어머니축제 주제를 담은 사진전 ‘엄마의 메아리’는 시골 장터에서 만난 어머니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깊은 주름에 갈라지고 부르튼 어머니의 손, 이가 다 빠졌지만 환하게 웃는 어머니, 눈이 소복히 내렸는데도 장사를 하는 어머니 사진 등 보기만 해도 애틋함이 묻어났다.

사진을 한참 보던 허광조(72)씨는 “사람이 참 모질다. 저 엄동설한에 자식들 먹여살리려고… 지 어마이 고생하는 줄 모르고 큰 자식들 많다”며 “그래도 예전에는 못살아도 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을 맡은 이수길 사진작가는 “현재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세대의 저력은 사진 속 어머니들의 보따리, 그 안의 자식사랑에서 나온 것”이라며 “사진을 보는 순간 가슴 속 어머니에 대한 뭉클함이 떠오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지기자 j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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