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 전 마지막 명절 특수 누렸다
김영란법 시행 전 마지막 명절 특수 누렸다
  • 김무진
  • 승인 2016.09.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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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百 4곳, 우려와 달리 작년比 전체 매출 ↑
대구百, 5만원 이하 선물세트 판매 17% 상승
2016 대백 추석 한가위 선물대축제
지난 1~14일 열린 ‘대백한가위 선물대축제’ 행사 기간 대구백화점을 찾은 한 고객이 매장 직원의 추천을 받으며 추석 선물을 고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지역 백화점들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매출 감소 우려에도 불구, 대부분 품목이 고른 매출 신장세를 보여 김영란법 적용 전 마지막 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대구지역 백화점들에 따르면 우선 대구백화점은 추석 행사 기간인 지난 1~14일 전체 매출이 지난해 추석 기간과 비교해 10%, 상품권은 15% 각각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홍삼 등 건강식품세트 선물이 21%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다음으로는 견과류(14%), 과일(8%) 등의 순이었다. 반면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정육은 전년에 비해 2% 매출 상승에 그쳤고, 굴비는 -5% 판매 감소 등 역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김영란법 시행읖 앞두고 5만원 이하 선물세트 매출이 17% 가량 상승, 향후 명절 매출 트렌드 변화가 예고됐다. 또 상품권 판매도 전년 대비 15% 신장하는 등 꾸준한 인기가 반영됐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서 전년 대비 8% 매출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구백화점과 달리 비교적 고가인 한우와 굴비의 판매가 각각 4~7% 늘어 대조를 이뤘다. 또 예년에 비해 5만원 이하 중저가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햄·참치 등 가공식품 및 샴푸·치약 등 생활필수품 선물세트 매출이 10%가량 증가했다. 아울러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도 15%가량 늘었다.

동아백화점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 행사를 통해 4.3%의 매출 신장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간 청과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에 비해 48.2% 올라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고 다음으로는 공산품 선물세트 40.1%, 와인선물세트가 35.7%로 뒤를 이었다. 반면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한우 및 굴비 선물세트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30% 감소했다.

구본승 대구백화점 마케팅실장은 “김영란법 시행 전 마지막 명절이었던 점이 추석 선물세트 매출 증가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아울러 5만원 이하 선물세트 판매도 크게 증가한 만큼 향후 명절 선물세트 트렌드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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