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확 줄입시다> 음식물쓰레기 업체 ㈜앞산
<음식물쓰레기 확 줄입시다> 음식물쓰레기 업체 ㈜앞산
  • 대구신문
  • 승인 2010.01.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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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축산농가에 사료 무상공급
하루평균 30t씩...기술개발로 95% 재활용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방안으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비료나 가축용 사료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비료나 사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음식물쓰레기 안에 이물질을 모두 골라내고 염분을 제거해야 하는 등 세부 작업이 필요해 상당수 업체들이 포기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음식물처리 업체인 ㈜앞산이 음식물쓰레기를 가축사료로 만들어 축산농가에 무료로 나눠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 성주군 선남면 ㈜앞산은 지난 2000년 1월부터 아파트나 학교, 호텔 등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당시 업체에서는 수거한 음식물쓰레기로 비료를 만들었다. 하지만 비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었다. 또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비료에는 염분이 많았다.

업체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을 위한 연구를 이어갔고 지난 2003년부터 비료 대신 가축사료를 만들었다. 사료는 이웃 영세축산농가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

현재 업체는 인근 성주와 달성, 고령, 김천, 청도, 영동 등에서 농가 180여군데에 사료를 제공하고 있다. 개 4만1천마리, 돼지 5천마리가 하루 평균 30~35t 정도의 사료를 먹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농가 110여곳서 이 사료를 사용했던 것이 입소문이 돌면서 지난해에는 무려 70여 농가가 ‘사료를 이용하겠다’고 제의했다.

제조 과정은 가정에서 수거해온 음식물쓰레기를 세척한 뒤 안에 든 각종 이물질을 제거한다. 이후 분쇄해 멸균·숙성, 악취 제거과정을 거친 뒤 사료로 만든다.

사료를 만들면서 도움을 받고 있는 곳은 농가만이 아니다. 업체도 기술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처음 사료를 만들면서 사료에 영양이 많지 않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사료와 7대 3 비율로 섞어서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95% 이상을 음식물쓰레기 사료만 먹여도 무관할 정도의 기술력을 지니게 됐다.

김용해 대표는 “지금은 학교나 호텔, 병원 등 비교적 이물질이 적게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로만 사료를 만들고 있다”면서 “각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때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 더 많은 음식물쓰레기가 사료로 재탄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you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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