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확 줄입시다> ‘남은 음식 제로화’에 도전하는 환경공무원들
<음식물쓰레기 확 줄입시다> ‘남은 음식 제로화’에 도전하는 환경공무원들
  • 최태욱
  • 승인 2010.03.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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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반저울 설치해 경고음 작동"
6월까지 음식물쓰레기 50%이상 감축 목표
시차조리 등 발생특성에 따라 단계별 추진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환경공무원들이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을 비롯한 환경공무원들이 2천여명이 `남은 음식 제로화’에 도전한다.

24일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지난달 마련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환경부 소속 및 산하 16개 기관이 이달 말부터 일제히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대책’을 추진한다.

현재 환경부 산하 16개 기관 가운데 구내식당을 운영 중인 곳은 12개 기관으로 식사인원은 2천600여명, 1일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량은 대략 400㎏에 이른다.

이번 환경부 소속 및 산하기관의 맞춤형 대책의 목표는 6월말까지 지방환경청과 대기환경청 7개 기관의 잔반 제로화와 연말까지는 식재료쓰레기를 포함한 음식물쓰레기 총 발생량을 50%이상 줄이는 것이다.

이를 달성할 경우 연간 약 2억원의 경제적 낭비를 막고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 발생하는 약 1만7천600㎏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물의 생산유통 또는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까지 고려한다면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환경부 소속 및 산하기관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대책’은 음식물쓰레기 발생특성에 따라 단계별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대책으로 먹지 못하는 부분을 미리 다듬어서 판매하는 `소포장’이나 `깔끔 포장’ 식자재를 계획적으로 구매해 식재료쓰레기를 감량하고 내부망을 이용한 파악 시스템을 활용하는 `식사인원 예측’ 등이 있다.

또 예상 식사인원의 약 80%만 먼저 조리하고 필요 시 추가로 조리하는 `시차조리’, 정기적인 `메뉴선호도 조사’를 통해 먹지 않고 남은 음식의 발생량을 줄이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잔반저울을 설치하거나 식판을 반납하는 퇴식구 이원화로 먹다 남긴 잔반 발생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잔반저울은 잔반 발생 시 경고음이나 경광등이 작동해 경각심을 주고 일정금액의 벌금을 부과하는데 활용되며, 퇴식구 이원화는 잔반을 남기면 직접 잔반통에 잔반을 버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토록 해 잔반을 없애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또 이용자들이 먹을 만큼만 덜어갈 수 있도록 `소형 배식집기’를 마련하고 국도 많은 양과 적은 양으로 구별해 배식할 방치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6월 말까지 실행대책의 성과를 분석해 공개하고 그 성과에 따라 다른 공공기관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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