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확 줄입시다> 두마리토끼 잡은 동구청
<음식물 쓰레기 확 줄입시다> 두마리토끼 잡은 동구청
  • 승인 2010.07.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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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량 감소에 예산절감까지 한번에 해결
자체개발 토큰 사용해 2년간 3천만원 아껴
대구 동구청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구청사 지하에 마련된 구내식당은 매일 300여명의 직원이 이용하면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녹색리더 육성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동구청의 협약체결 장면. 네모안은 동구청이 특허를 받은 일반 가정용 음식물쓰레기통.

음식물을 남기면 벌금을 매기는 등의 소극적인 방법에서 스스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식당내에 홍보포스터 게시, 일품식사 위주로 식단 짜기, 배식 대기시간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홍보 등으로 매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현저하게 줄고 있다.

대구 동구는 2008년부터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제를 실시해 시행 전인 2007년도에는 하루 101t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했으나 2009년도에는 주민 스스로가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하는 생활형태로 개선해 하루 65t으로 감소했다. t당 7만원의 처리비와 5만원의 수집·운반비를 감안하면 연간 16억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어 지방재정자립도에 크게 기여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시행하고 있으나 수수료 징수 방법으로 1회성 스티커나 칩을 사용하고 있어 비용낭비와 또 다른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동구는 자체 개발한 ‘쓰레기통의 종량제 칩 보관장치(이하 토큰 보관함)’으로 토큰을 사용토록 해 납부용 필증의 단점을 보완하고 반영구적 재사용이 가능케 했다. 이것만으로도 2년간 3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했다.

동구는 앞으로도 이를 계속 시행할 경우 예산절감효과는 이 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토큰 보관함의 경우 특허(10-784457)를 취득, 개당 50원의 세외수입을 올릴 수 있어 현재까지 420만원의 수입을 거뒀다. 구는 더 많은 지자체로 보급이 확산될 경우 구 세외수입 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동구는 지난 2월 녹색성장과 관련된 사업부문에 대해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주관한 ‘2009 생생도시’평가에서 지역사회갈등의 가장 큰 현안으로 인식돼온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관련한 자원재활용분야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행정 최일선의 아주 작은 노력으로도 우리 주변의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향후 앞서가는 친환경 정책과 주민 스스로의 환경보존의식, 그리고 환경지킴이 양성이란 3박자의 조화를 이뤄 미래의 녹색성장도시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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