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日, 용납할 수 없는 내정간섭”
김관용 “日, 용납할 수 없는 내정간섭”
  • 김상만
  • 승인 2017.01.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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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소녀상’ 관련 입장 밝혀
“국민의견 수렴해 문제 해결”
일본독도도발대응전략회의
19일 경북도 국제통상관에서 열린 ‘경북도·반크·영남청년단의 일본 독도 도발 대응 전략회의’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소녀상 건립에 대한 견해를 이야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독도 평화의 소녀상’ 설치 시도에 대한 일본의 간섭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내정간섭”이라며 “국민의견 수렴과 법적인 검토 등을 거쳐 결론 낼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 지사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의 ‘독도 일본 영토’ 망언에 대해 18일 비난 성명을 낸데 이어 19일, 반크-영남청년단들의 일본 독도도발 대응 전략회의에 전격적으로 참석, ‘독도 평화의 소녀상’설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의 반인륜적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민족적 의지”라면서 “소녀상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시비는 인류양심을 저버린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소녀상을 독도든 어디든 우리 영토 안에 설치하는데 이를 일본이 가타부타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며 “주권국에 대한 내정 간섭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독도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 가야할 아름다운 섬이자, 민족적 혼이 고스란히 서려있는 국민의 섬”이라며, “이런 견지에서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법적 문제를 충분히 검토해 소녀상 설치 문제를 결론 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독도 소녀상 설치를 두고 국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만큼 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일본의 국제 분쟁지역화 의도에 말려들지 않고, 국론분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반크-영남청년단 일본 독도 도발 대응 전략회의에는 김관용 경북지사를 비롯해 박기태 반크단장, 김태우 영남청년단 대표 등 청년지도자 15명이 참석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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