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뇌경색, 골든타임 3시간 잡아라
급성 뇌경색, 골든타임 3시간 잡아라
  • 남승렬
  • 승인 2017.01.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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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혈액의 뇌혈관 폐색
혈전 시간 지날수록 굳어
발생 3시간 내 제거 관건
스텐트·마이크로 도관 활용
용해술 성공률 최대 90%
뇌혈관수술
뇌경색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전을 제거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혈전은 점점 더 딱딱해지고 제거하기가 힘들어진다. 때문에 뇌경색 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뇌경색 전문 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사진은 뇌경색 혈전제거술 장면. 동산병원 제공

최근 우리 국민의 식습관이 서양화되고 고혈압 약 복용자가 늘면서 뇌출혈은 오히려 감소하고 뇌경색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급성 뇌혈관 막힘에 의한 뇌경색은 언어장애, 시야장애, 반신마비, 의식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다른 치료를 한다고 다른 기관을 돌아다니면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뇌출혈은 수술을 해야 되지만, 급성 뇌경색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전을 제거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혈전은 점점 더 딱딱해지고 제거하기가 힘들어진다.

스텐트나 마이크로 도관을 이용한 혈전제거술은 현재까지 나온 많은 기구들 중에서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능력이 가장 좋다고 알려지고 있다. 동맥 내 혈전용해술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는 증상이 생긴 후부터 병원에 도착해서 혈전용해술을 할 때까지의 시간, 혈전이 막힌 부위, 혈전의 양 등이 있다.

병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급성 뇌혈관 폐색 환자들에서 동맥 내 혈전용해술의 성공률은 80-90% 이다. 그러나 막힌 혈관이 뚫려도 5~10% 정도는 심각한 뇌출혈 및 뇌경색의 진행 등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도 있다. 이런 결과도 과거 5년 전만 해도 성공률이 좋은 곳이 70% 정도였고, 뇌경색이 진행해서 뇌부종이 심해 수술적 치료인 감압적 두개골 절제술을 해야 되는 경우가 지금보다 빈도가 많이 높았다. 현재는 여러 기구들의 발달로 과거보다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비율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큰 뇌혈관 폐색에 의한 급성 뇌경색은 3시간 내에 와야 살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정맥 내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수 있는 시간이다. 최대한 6~7시간 내에 와도 검사를 통해서 동맥 내 혈전 용해술을 시행할 수 있는 환자도 있다. 이는 검사 후 의료진의 판단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늦어도 최대한 빨리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의 뇌경색 전문가인 뇌혈관 전문 의사들이 있는 병원으로 오는 것이 일분 일초가 급한 급성 뇌경색 환자를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남승렬기자

도움말=김창현 동산병원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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