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주의 표지판 등 전무
실질적 대책 마련 필요
실질적 대책 마련 필요
시내 곳곳에서 대형 멧돼지가 자주 나타나고 있지만 멧돼지 주의 표지판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가 없어 포항시가 주민 안전확보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5시께 북구 학산동 포항고 앞산에서 무게 120㎏의 대형 멧돼지가 포획됐다.
특히 용흥동 체육공원 안쪽인 일명 ‘대왕골’과 양학산 일대는 멧돼지 출몰이 잦은 것은 주민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지난해 포항에서만 420마리의 멧돼지가 포획됐다.
멧돼지들의 교미와 새끼들의 독립, 수렵이 시작되는 겨울철에는 안전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지만 포항 각 구청은 야간산행을 금지하거나 멧돼지 출몰 주의보 등 실질적인 안전대책은 마련치 못하고 있다.
용흥동 주민 김모(59·여)씨는 “겨울만 되면 둘레길 곳곳에서 야생동물 발자국이 가득하고 멧돼지를 봤다는 소리에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면서 “멧돼지 출몰 산에는 주의 표지판이라고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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