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철회” 문명고 이틀째 시위
“국정교과서 철회” 문명고 이틀째 시위
  • 승인 2017.02.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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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연구학교 지정 반발
포털 서명운동 1만여명 참가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 문명고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21일 국정교과서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재학생 40여명과 학부모 15명은 오전 9시 30분부터 1층 교장실 앞에서 “이사장과 교장은 각성하라, 연구학교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했다.

이들은 오전 10시 30분께 홍택정 재단이사장이 학교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이사장이 머무는 법인관리실 앞으로 갔다.

한 학부모가 홍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표 2명과 이야기하자”고 제안했으나, 홍 이사장은 “(학생들과) 법적 절차를 거쳐 대화하겠다”고 답변했다.

2학년 A군은 “교장 선생님이 23일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뭐가 달라질지 모르겠다”며 “지금이라도 학생들과 대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오전 11시 30분께 학생들이 집회를 마치고 돌아간 뒤에도 법인관리실 문을 걸어 잠근 채 나오지 않았다.

학생과 학부모는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철회할 때까지 매일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문명고 학생회는 ‘문명고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철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지난 18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서명 운동에 나섰다.

오는 22일까지 1만5천명을 목표로 한 이 운동에는 2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1만1천400여명이 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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