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22일 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한국보훈정책연구소 및 (사)한국보훈학회 대구지회와 공동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가유공자를 합당하게 예우하고 지원하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보훈정책토론회에서는 김태열(영남이공대)교수가 ‘대구시 국가유공자 건강 및 복지실태와 보훈관련 조례 제·개정 방안’, 이상규(경북대)교수가 ‘독립운동가 애산 이인 선생의 명예선양 및 예우증진 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고 박언휘 한국보훈정책연구소 이사장 등 8명의 지정토론 및 시민 자유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유공자 중 특수임무유공자들은 심각한 심리적 외상을 경험함에 따라 외상후스트레스(이하 트라우마)로 인해 심리적·정서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보훈병원 등에 트라우마를 상담·치료할 수 있는 전문인력 배치를 위해 관련 조례의 제·개정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오철환 시의원은 보훈병원이나 각 보건소에 이같은 질환자를 전반적으로 상담·치료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사, 언어치료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화 시의원은 “독립운동가 애산 이인 선생은 초대 법무부장관, 초대 검찰총장 등을 지내는 등 건국의 기틀을 다진 대구의 자랑”이라면서 “대구고등·지방검찰청이 이전하게 되면 그 신청사에 동상을 세워 명예를 선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