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개헌…여야 3당, 공조 강화
다시 불붙은 개헌…여야 3당, 공조 강화
  • 강성규
  • 승인 2017.02.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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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개헌안까지 제시 해
제3지대 구축 움직임도 구체화
이슈화 통해 민주당 고립 작전
민주 비주류 세력도 가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열차가 종착역을 향해 가는 가운데, 정치권의 ‘개헌론’ 재부상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 3당은 개헌 초안 마련 작업으로 구체적 개헌안까지 제시하고 나서며 ‘개헌 공조’를 강화하고, 정의화 전 국회의장,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민주당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를 주축으로 한 ‘제3지대’ 구축 움직임도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정치권 각 세력이 촛불정국을 거치며 ‘절대강자’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할 경우 그 직후부터 불어 닥칠 ‘포스트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 국면에서 개헌을 고리로 한 ‘새 프레임’ 짜기에 본격 돌입한 모양새다.

개헌 이슈화를 통해 민주당을 고립시키고, 개헌 추진에 실패하더라도 개헌에 미온적인 ‘반 민주당’ 또는 ‘반 문재인’을 명분으로 내세워 이합집산하면서 현재 구도를 재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개헌론이 재차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잠룡 중 유일하게 개헌 추진을 내건 김부겸 의원이 낙마한 이후 민주당내 개헌 주장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는 분위기였지만, 여야3당의 개헌론 부각을 계기로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한 개헌세력들이 다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 것이다.

민주당 ‘경제민주화와 제왕적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의원들은 23일과 24일 잇따라 개헌을 주제로 한 워크샵을 열고 개헌론 띄우기에 나선다.

모임을 주최하는 이언주 의원 등은 “현재 국회내 세 교섭단체가 각가 자당의 개헌안을 마련해 개헌에 대한 당론과 민의를 수렴하려는 노력에 속도를 붙이는 가운데 더민주만 관련 노력이 부실해 많은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당의 의견을 모으고 개헌 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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