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 김진태 의원은 20일 오전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이날 김 의원은 경북 성주의 조부 묘소를 참배 이후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함으로써 TK(대구경북)를 향한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부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강원도 춘천이 지역구라 TK와 직접적인 고리가 없어 가장 상징적인 장소인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음으로써 TK 대표 주자임을 각인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추모관에서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에 참배한 뒤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군 박정희 대통령을 찾아뵙고자 왔다”고 말했고, 방명록에는 ‘위대한 한국인. 조국 근대화에서 선진 조국으로’라고 적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께 김 의원은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사모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김 의원은 “태극기는 눈물이 아니고 희망이다”며 “진실은 시간이 흘러가면 역사가 정확히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최규열·김주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