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자구계획 이행없이 혈세투입 안돼”
“대우조선, 자구계획 이행없이 혈세투입 안돼”
  • 김주오
  • 승인 2017.03.21 16: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태옥, 금융위 상대 지적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대구 북국갑·사진)은 21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대우조선해양의 철저한 자구계획 이행없이 추가 지원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며 “현재 자구계획 이행 실적이 국내 조선 3사 중 제일 미흡한 점이 이를 잘 입증해준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현대중공업의 자구계획 이행률은 무려 56%이며, 삼성중공업도 40%에 달한다면서 대우조선은 29%에 불과하다.

또 국내외자회사 14개 정리 등을 포함한 물적자구계획 이행률은 16%이고, 대우조선의 인적자구 계획 이행률은 현재 9%에 불과하다면서 물적 및 인적 자구계획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구계획 이행실적 자료에 따르면 4조2천억원 지원이 시작된 지난 2015년 10월 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인력 구조조정 현황은 4만6천586명에서 3만4천356명으로 1만2천230명이 감축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청업체는 2015년 3만3천88명에서 지난해 말 2만3천913명으로 9천175명이 감축된 반면 정직원인 관리직은 6천270명에서 4천345명으로 1천925명이, 강성노조인 생산직은 7천228명에서 6천98명으로 1천13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인력 감축은 힘없는 하청업체로 이뤄지고 있는 반면 강성노조인 정규직 생산직은 고통분담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