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포초등학교 내일학교 할머니들은 지난 17일 유채를 수확하여 금포초등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초대해 봄향기 가득한 유채겉절이 비빔밥을 맛있게 먹는 시간을 가졌다.
내일학교(성인문해학교) 학생들인 할머니, 할아버지 30여명은 학교 텃밭에 싱그럽게 자란 유채를 수확하고 잘 다듬어 집에서 가져온 양념으로 유채겉절이 비빔밥을 만들었다.
그리고 금포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초대했다.
금포초등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유채겉절이 비빔밥을 먹으며 다들 입 안에 싱그러움이 가득하다며 봄을 먹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금포초등 6학년 송수민 학생은 “유채는 유채꽃을 보기 위해 키우는 식물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할머니들께서 만들어주신 유채 겉절이 비빔밥을 먹어보니 유채가 참 싱그럽고 맛있는 봄 야채임을 알게 되었어요. 봄 내음과 유채의 싱그러움이 입안에 가득하여 기분이 너무 좋고 너무 맛있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내일학교 담당교사인 고정조 교사는 “내일학교 학생인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같이 공부하는 금포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와줄 수 있는 것을 늘 찾아보십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이렇게 함께 금포초등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맛있게 유채 겉절이 비빔밥을 먹는 것을 보며 무척 좋아하고 기뻐하십니다”며 금포 교육가족의 유대감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