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이 권총 어디서 났나
농사꾼이 권총 어디서 났나
  • 대구신문
  • 승인 2017.04.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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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서 6㎞거리 평범한 가장

전과 없고 평소 봉사활동도

권총 취득 경위에 관심 집중
지난 22일 긴급체포된 경산 농협 총기 강도 용의자는 외국인일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깨고 한국인이었다.

특히 범행 장소인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불과 6km 떨어진 곳에 사는 평범한 농민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의자 김모(43)씨는 동종 전과 등 범죄전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정도 꾸린 평범한 40대 남성이었다. 특히 경찰 유관 모임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봉사활동 등도 성실히 한 것으로 알려져 인근 주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세간의 주목을 끄는 것은 평범한 농촌지역 농민인 김씨가 어떻게 45구경으로 추정되는 권총을 취득했느냐는 것이다. 경찰은 일단 사제 총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체적 취득 경위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탄피와 탄두를 분석한 결과, 탄환은 45구경(11.43㎜)으로 74년 전인 1943년 미국에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평범한 농민인 김씨가 권총과 탄환을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 그 배경을 두고 이런저런 추측이 나온다. 정식으로 제조된 권총이라면 군부대나 경찰관서 등에서 분실한 것이 밀거래로 김씨 손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군부대와 경찰에서 45구경 권총이 분실됐다는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경찰의 전언에 비춰보면 김씨의 총기 취득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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