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준 보물 금강송숲·동해…‘생태관광 1번지’ 우뚝
자연이 준 보물 금강송숲·동해…‘생태관광 1번지’ 우뚝
  • 김성미
  • 승인 2017.04.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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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어우러진 도시
‘한국관광 100선’ 금강송숲길
CNN ‘세계 50대 트레킹 장소’
보부상길·대왕송 구간 등 운영
원시림 속 걷다보면 절로 힐링
보호차원 5~11월 예약제 탐방
국가농업유산 지정 15억 확보
경관보전·관광상품 개발 진행
‘생태문화관광도시’ 재도약
천혜자원 ‘불영계곡·동해’ 바탕
금강송숲길-2
울진 금강송 숲길을 걷고 있는 탐방객들.

경북 울진군이 최근 금강소나무숲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과 한국관광 100선정, 5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여하는 등 잇따른 쾌거로 생태문화관광도시로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울진금강송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울진금강송 산지농업 시스템’이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임업유산 제1호)로 확정됐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울진금강송 숲 군락지 자체가 갖고 있는 자연 생태경관, 생물의 다양성 그리고 목재 자원으로서의 우수성과 더불어 과거부터 수백 년 동안 울진금강 소나무와 함께 살아오면서 독특하게 형성시켜온 산지농업문화 유산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자원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 국내 최대 대규모의 천연림 군락을 이루고 있는 금강송 숲은, 조선 숙종 6년(1680) 왕실의 황장봉산으로 지정이 되었고, 1959년 국내유일의 육종림으로 지정되었으며, 1985년 천연 보호림에서 2001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되어 현재 국가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산림유산자원이다.

울진금강송 숲 군락지는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 않는 우수한 산림·생태 문화와 더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울진군 북면·금강송면 일원 울진금강송 숲길에는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물자를 교역하는 보부상들이 다니던 십이령 옛길과 산촌의 문화적 흔적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보호와 수탈의 역사속에서 울진금강송 숲 군락지는 국가와 지역주민의 노력에 의해 지켜온 산물이며, 험난한 산간지역 주민들이 살아온 지식과 역사 그리고 산지농업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로 지정된 울진금강송 숲 군락지 산지농업시스템은 앞으로 3년간 국가예산 15억 원(지방비 포함)을 지원받아 경관보전 및 다양한 관광상품·프로그램 등의 개발에 쓰인다.

한편, 울진군은 금강소나무 홍보를 위해 2016년 ‘소나무인문사전’ 발간에 이어 지난 3월 ‘소나무인문사전’ 영문판을 출간 전국의 주요 공공도서관, 31개국의 재외한국문화원, 각국 대사관, 국제기구 등에 배포하여 한국의 소나무와 인문자원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금강소나무 숲길 한국관광 100선

울진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울진금강소나무 숲길이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관광지 인지도 등 관광 통계 분석과 전문가의 서면 및 현장 평가를 종합 반영하여 선정한다.

울진금강소나무 숲길은 CNN에서 선정한 세계 50대 명품트레킹 장소로 걷기여행으로 대표되는 웰빙 관광지이자 자연 그대로를 살린 친환경적인 숲길이며, 현존하는 금강소나무 원시림 보존지역으로 가장 대표적인 곳이다. 특히, 수백년 된 금강소나무의 피톤치드로 지친 몸과 마음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는 에코힐링을 즐기기에 최적지이다.

금강소나무숲길은 생태경영림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고의 금강송 군락지를 볼 수 있는 구간과 보부상의 애환이 서린 십이령 보부상길을 재현한 구간, 수백년된 대왕송을 볼 수 있는 구간 등 5개 구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산림보호를 위하여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탐방예약과 가이드를 동반하는 것은 금강소나무 숲을 보호하고, 산양을 비롯한 멸종위기 동식물의 삶터를 보장해 주는 것이며, 오지탐방이기에 탐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금강송숲길 탐방은 5월부터 11월까지 금강소나무숲길(www.uljintrail.or.kr)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www.komount.kr)에서 예약하여 탐방할 수 있다.

◇2017 국가브랜드대상 5년 연속 수상 (생태관광도시 부문)

지난 4월 6일 소공동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17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울진군이 “생태관광도시”부문 5년 연속 大賞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 브랜드는 사전기초조사를 통해 선별된 상위브랜드를 선정해 2만 4천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 경쟁력 등의 온라인 소비자 조사 분석과 브랜드 종합 호감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뽑혔다.

이로써 울진군은 관광100선에 선정된 금강소나무 숲길과 한국의 그랜드 캐년 이라 불리는 불영계곡, 맑고 깨끗한 동해바다 등 온천욕, 삼림욕,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 생태문화관광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가 입증된 것이다.

울진군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후포 마리나항 개발, 금강송 에코리움조성, 해안순환관광레일 설치 등 철도 및 도로망 확충으로 교통여건개선, 관광수요의 증가에 대비 미래형 관광자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하고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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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대게 위판 장면.

◇‘울진대게’ 2017 국가브랜드대상 대게부문 1위 선정

‘생태문화관광도시, 평생건강도시’ 경북 울진군의 최고 명품브랜드인 ‘울진대게’가 ‘2017 국가브랜드 대상’ 대게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국가브랜드 대상은 객관적 브랜드 경쟁지표인 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의 브랜드 인지도,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경쟁력, 브랜드 종합 호감도 등 구조화된 설문문항을 설정해 엄격하게 분석, 선정 됐다.

이번 선정을 위해 국가브랜드대상선정위원회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의 주요 도시와 9개 광역지자체 거주 2만4천명(남 1만2024, 여 1만1976)을 설문 개체수로 설정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선정 심의 결과 ‘울진대게’가 경쟁력 지수 83.78을 얻어 비교 개체인 ‘영덕대게(83.65)’와 ‘구룡포대게(78.33)’를 누르고 ‘대게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울진대게’의 국가브랜드 대상 선정은 ‘울진대게’가 울진군의 대표적 브랜드 가치를 탄탄하게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을 유감없이 입증한 쾌거로 받아들여진다.

울진군은 지역 내 대게 생산과 유통단체와 함께 지난 민선 5기 이후 ‘대게 원조논쟁’의 소모적 관행에서 벗어나 대게 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산업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울진군은 대게 주산지인 죽변항과 후포항의 수협, 생산, 유통 단체와의 주기적 회의를 통해 ‘저급대게’의 생산, 유통을 자율적으로 철저하게 규제하고, 어업인 스스로 자율관리어업으로 정해 ‘대게 조업기간 1개월 단축’을 비롯한 1일 1척 위판량을 제한하는 ‘연안대게 TAC제도 시행’과 ‘생분해성 어망보급사업’,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을 통해 법제화된 ‘어구실명제보급사업’, ‘대게어장 침체어망수거사업’ ‘불법어업 자율감시 등을 통해 대게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어로’를 정착하는데 만전을 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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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원 울진군수가 지역의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그에 따른 주민 소득 증대를 강조하고 있다.

◇‘생태문화 관광도시 울진’ 대표브랜드 대상 6년 연속 수상

울진군은 지난 4월 18일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2017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생태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6년 연속 수상했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선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해 선정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 행사다.

1차 전문가 심의를 통해 울진 등 8곳이 후보 도시로 선정됐으며,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온라인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해 우선순위가 정해졌다.

그 결과 울진군이 생태관광도시 부문에서 최초상기도, 보조인지도, 마케팅활동, 브랜드선호도 등 4가지 평가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아 6년 연속 대상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울진=김익종기자 uljinsama@idaegu.co.kr
울진대게 위판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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