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安·洪 ‘반문연대’ 물꼬 틀까
劉·安·洪 ‘반문연대’ 물꼬 틀까
  • 이상환
  • 승인 2017.04.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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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4
바른정당 의총서 의견 모아
劉 ‘완주’ 입장 철회 가능성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4일 대선 완주 의지를 재확인 한 가운데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총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3자 반문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안을 제안하자는 의견이 나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는 이학재, 김학용 의원 2명을 제외한 소속의원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 후보의 거취와 향후 대선전략에 대해 장시간 논의한 결과 홍 후보와 안 후보 측에 반문연대 단일화를 제안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당내 일부 의원들의 사퇴요구를 일축하고 ‘완주’입장을 고수하던 유 후보가 한 발 물러서면서 사실상 중재안이 도출됐다.

유 후보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완주 의지를 강하게 천명했다. 유 후보는 “저의 지지도나 여러가지가 의원들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우리 의원들이 걱정이 굉장히 많으시다는거 누구보다 잘 안다”며 “대선 후보 토론회가 시작되고 나서 제가 직접 접촉한 시민들은, 그게 대구든 서울이든 바닥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새누리당을 뛰쳐나와서 새로운 보수 정당 만들때의 그 각오 우리 단단했던 결심도 생각이 난다. 지금부터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해도 언젠간 국민들이 우리 마음 열어 줄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사실상 완주 의사를 재차 피력하며 자신을 중심으로 ‘단결’해 줄 것을 당 의원들에게 당부한 것이다.

그러나 유 후보의 사퇴를 주장한 의원들은 이미 세차례의 토론 이후에도 유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상승 또는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어, 이대로 가면 ‘보수공멸’에 처할 수 있다는 논리로 유 후보를 흔들었다. 결국 유 후보가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3자연대가 실현될 경우, 바른정당 내홍 수습은 물론 대선판세를 뒤엎는 최대변수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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