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5당 원내대표 ‘여야정 협의체·개헌’ 공감대
文-5당 원내대표 ‘여야정 협의체·개헌’ 공감대
  • 강성규
  • 승인 2017.05.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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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협치 모델’ 구축 되나
文 개헌 적극적 자세로 전환
野 원내지도부 만족한 반응
화기애애
첫 여야정 ‘화기애애’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병헌 정무수석, 정의당 노회찬·바른정당 주호영·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임종석 비서실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회동을 통해 ‘여야정 국정협의체’ 상시 운영 및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개헌안 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여야정협의체를 통한 ‘한국판 협치 모델’ 구축과 국가의 근본적 개혁방안인 개헌 실현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문 대통령은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의 오찬회동에서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 및 상시운영,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개헌안 마련 및 지방선거에서 개헌안 국민투표 동시실시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다수 참석자들이 밝혔다.

특히 대선 과정 이전부터 여당 안팎의 다른 후보들에 비해 연정 등 ‘협치’와 개헌 추진에 상대적으로 미온한 반응을 보인 문 대통령이 ‘의외로’ 이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주요 야당 원내지도부도 만족한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회동 후 “여야정 협의체를 (국민의당에서) 제안하려고 했는데 문 대통령이 먼저 꺼내줘서 고마웠다”고 긍적적으로 평하며, 향후 협의체 구성 방안에 대해 “외교안보 민생경제 사회개혁 등 분야별로 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여야가 대선과정에서 거의 일치하게 내놓은 검찰·국정원·방송 개혁을 포함한 ‘적폐청산’ 등 공통공약을 여야정이 협력해 처리하자고 제안하는 등 ‘협력’과 ‘소통’을 회동내내 강조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문 대통령의 개헌 의지, 특히 개헌의 ‘내용’과 ‘방향성’에 대한 그의 입장이었다. 이미 회동 하루 전 광주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하자”며 개헌 의지를 드러낸 것에 더해 이날 회동에서도 문 대통령은 개헌 관련 주요 쟁점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4년 중임 대통령제’ 등 권력구조 개편, ‘5.18정신’ 등 조항·내용 등 평소 자신의 입장을 고집하기보단 ‘국회와 국민의 합의’를 중시하겠다고 밝혔고, 국회가 정치권 및 국민 의견 수렴과정을 주도적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선거제도 개편’도 개헌안과 함께 처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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