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가로수 고사 피해가 예상되면서 병원에서 환자에게 링거를 주사하는 것처럼 나무에 물 주머니를 매달아 조금씩 꾸준히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근 각 구·군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구·군은 최근 5년 이내 심은 가로수와 주요 수목 등을 대상으로 물 주머니 달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8개 지자체 중 서구를 제외한 7개 구·군이 이에 동참한다.
지역별로는 △중구 120개(달구벌대로·중앙대로·달성공원 인근 등) △동구 200개(동부로 대구 신세계백화점 일원) △남구 35개(앞산순환로·안지랑로 등) △북구 50개(창조경제단지 주변) △수성구 152개(화랑로·유니버시아드로 교통섬 및 경기장 앞 등) △달서구 100개(성서공단로 중앙분리대·월성펌프장 앞 등) △달성군 150개(문씨 세거지 인흥원·현풍 자모리 제방변 등) 등 모두 807개가 이달 중 설치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관수차량을 동원해 대구시내 가로수에 물을 주는 방법도 병행하고 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