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원 되면 알바생 줄이겠다”
“최저임금 1만원 되면 알바생 줄이겠다”
  • 강선일
  • 승인 2017.06.21 15: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페·레스토랑·편의점 등
비교적 긴 영업시간 업종 큰 타격
53% “줄이거나 고용 중지” 답해
자영업자 보호 정부 정책 질문에
“인건비 지급능력 보완 필요”
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정책에 대비하지 못한 고용주 10명 중 5명 이상이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이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장 고려돼야 할 정부 정책으로 고용주 10명 중 4명이 인건비 지급능력 보완대책을 꼽았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고용주 589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고용주들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꼽은 업종은 ‘카페·레스토랑’(34.6%)과 ‘편의점’(34.3%)이었다. 이어 ‘생산·기능’(10.2%) ‘마트·백화점’(6.1%) 등이 뒤를 이었다.

카페·레스토랑과 편의점의 경우 타업종에 비해 영업시간이 길어 알바 수요가 많은 만큼 최저임금 1만원 인상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특히 고용주 대다수는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알바생 고용을 축소하는 방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대비한 대책으로 ‘알바생 고용을 점진적으로 줄인다’란 응답이 27.2%로 가장 많았고, ‘알바생 고용을 멈추고 업무를 직접 처리한다’도 26.0%에 달해 10명 중 5명 이상이 알바생 고용을 줄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밖에 ‘정부에 지원정책을 요구한다’(21.4%)와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17.7%)는 의견도 높았다.

자영업자 및 영세업자 보호를 위해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할 정부 정책으로는 ‘인건비 지급능력 보완대책’이 41.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최저임금 체계 다원화’(24.3%) ‘자영업자 및 영세업자 영업수수료 완화’(14.1%) ‘점포 임대료 지급능력 보완대책’(11.5%) 등의 순이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