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산업·신재생에너지…의성 ‘성장판’을 찾다
건강산업·신재생에너지…의성 ‘성장판’을 찾다
  • 김병태
  • 승인 2017.06.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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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군수, 민선 6기 3년
미래 성장동력 확보
세포배양 관련 연구 지원·인력 양성
풍력발전단지 건립·공기업 유치 주력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
친환경농산물 유통 소비 활성화 추진
공동브랜드 ‘의성眞’ 판로 개척 힘써
누구나 살고 싶은 고장
귀농 전국 4위…사회복지 통합 관리
국책사업 연계 체류형 관광지 조성도
김주수-의성군수인터뷰
김주수 의성군수는 민선 6기 3년 동안 군정 전 분야에 걸쳐 괄목할 성과를 거뒀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군민의 활력 넘치는 미래를 위해 새로운 설계를 시작했다.
민선6기가 어느덧 3주년에 접어들었다.

인구도, 산업도 정체돼있던 의성군을 활력 넘치는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김주수 군수. 그의 군정운영의 가장 큰 원칙은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에서 비롯된다.

군민을 내 부모, 내 자식이라 여기고, 가장 먼저는 의성군의 식구들이 행복하고 편안한 의성, 미래 걱정 없는 살기 좋은 의성을 만들어야 누구나 찾아오고 살고 싶어 하는 의성이 된다는 것.

의성군에는 과연 어떤 변화들이 일어난 것일까?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의성군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침체 속 돌파구를 찾은 김 군수의 미래 비전 마스터플랜을 되짚어본다.

◆의성 건강산업 프로젝트

의성군은 향후 100년을 책임질 미래 전략과제 발굴 및 창의기반 강화를 위해 ‘의성 건강산업(K-health)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 될 ‘세포배양 이노베이션 허브센터’(2018~2022, 사업비 1천259억원)가 들어서면 세포배양 관련 연구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수행하는 차세대 생명공학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의료용 인공관절·뼈 상용화 기반 구축을 위해 적합 소재 개발 및 연구 지원 기능을 수행할 ‘건강고을 맞춤형 의료산업’(2019~2023, 사업비 300억원)도 핵심 추진 사업 중 하나다.

◆신재생에너지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의성군이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영역이다. 플라즈마발전소(사업비 150억원)는 올해부터 상업 발전에 들어가고, 매봉산과 황학산 일원에 들어서는 ‘풍력발전단지’(2015~2020, 사업비 2천800억원) 건립과 ‘태양광발전단지’(2017~2019, 사업비 2천800억원)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미래전략단을 중심으로 각 부분별 정책 공조를 통해 정확한 정보 수집과 이를 바탕으로 한 최적의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입체적인 접근으로 공모사업 선정률을 높이고 있다.

작년에만 국가 공모사업 등에 39건(사업비 1천억원)에 선정되는 우수한 결과를 낳았다.

경북도농업기술원, 농업자원관리원 등의 주요 공공기관과 대구공항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친환경농업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

2016년도에 친환경농산물 인증 추진비를 116농가에 4천600만원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2015년 말(91ha)보다 41%가 증가한 128.6ha로 집계되었다.

군은 또한 친환경농산물 유통 소비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농업 체험행사(55회 2천명) 및 소비자와 생산자의 교류를 지원(택배배 지원)한다.

비안면 장춘리 538-1번지 일원에는 친환경자재 제조실습장, 친환경농업 실증시험포 등을 갖춘 친환경농업기술보급센터를 건립했다.(사업비 50억원, 2016년 12월 완공)했다.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도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농업정책이다. 다인농협 단북DSC에 건조저장시설을 설치해 수확기 야적 문제 해소 및 고품질 쌀 유통 실현을 이뤘다.

‘의성진쌀’은 2016년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 브랜드 고품질쌀 부분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속적인 쌀 수출 확대로 2016년에도 미국, 독일, 캐나다 등 7개국에 84톤을 수출했다.

◆농산물 공동 브랜드 의성眞의 통합 마케팅

품목별로 산재되어 있는 농산물 브랜드를 하나로 묶는 통합 브랜드 전략을 펼쳤다.

산지유통체계 구축과 산지유통종합센터 활성화시켜 유통시장에 그 명성을 높이고 있는 것.

‘몸에 활력을 주는 진짜 농산물’이라는 수식어로‘의성眞’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라인에 효율적인 산지유통체계와 한층 더 강력해진 통합 마케팅 전략을 더해 2019년에는 매출 5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농특산물 판촉행사와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

의성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마늘의 명품화를 위해 마늘종합타운시설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물류 표준화 등의 철저한 품질관리로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확보 및 부가수익 창출

의성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의성마늘과 의성마늘소는 3년 연속 브랜드 대상을 받은 바 있으며, 의성군 역시 3년 연속 식품위생관리 우수군 선정 및 경북식품박람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의성眞쌀도 ‘2016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 브랜드 고품질쌀 부분 대상’을 수상하면서 의성眞 농산물의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는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의성한지마늘’ 및 마늘 가공품 등 소비자기호에 맞춘 제품군의 유통 활성화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마늘소(1등급 출현율 93% 목표)’도 역시 같은 목표로 사육기반을 지속 확대하며 집중 육성하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의성군은 전국 1위의 생산량과 시장교섭력을 가진 가지 주산지이다.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가지 중심의 ‘블랙푸드밸리’를 조성하여 고소득 지역 특화사업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과실 전문 생산단지 및 과수관수 기반시설 확대를 통한 가뭄 문제 해결, 토양환경 보전, 친환경 유기농업 확산 등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귀농귀촌 일번지 입지 확보

의성군은 도내에서 귀농정착률이 가장 높은 곳이며, 전국적으로도 4위에 해당하는 귀농의 메카이다. 안정적인 귀농귀촌 유치로 농업·농촌에 활력을 주고자 귀농귀촌정보센터 운영과 체계적인 귀농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을 유치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의성군의 귀농귀촌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의성군의 귀농귀촌 인구는 경북도에서 1위이며, 전국적으로 따져도 4위에 랭크됐다. 2014년 241가구, 419명이던 귀농귀촌 인구는 2015년 446가구, 643명으로 늘었다. 2016년 502가구, 741명의 기록하며 이동인구수도 전출보다 전입이 많아졌다.

◆생애주기별 복지로 삶의 질 향상

의성군은 누구나 살고 싶은 고장을 만들고자 보건·복지·의료가 연계된 통합서비스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군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복지서비스를 받도록 시스템화한 것이다. 또한 사회복지 통합 DB ‘온-드림’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사회복지의 통합 관리가 가능해졌다.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방안으로 마침내 군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복지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연령별, 계층별 복지서비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4개소의 보육시설을 활용한 맞춤형 보육서비스 제공 등 어린이의 건전한 성장환경 인프라를 조성하는 동시에, 청소년 어울림한마당축제 등 건전한 청소년 육성 및 보호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군은 2년 연속 지역 밀착형 복지사업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6차산업의 문화관광 비전 제시

관광산업 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 ‘전 국민이 찾아오는 의성’을 만들기 위해 의성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국책사업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 등의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활기찬 농촌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단촌면 구계리 일원에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여되는 6차산업 시설을 조성했다.

2018년 완공 예정인 이 시설에는 주말농장, 게스트하우스, 커뮤니티센터, 사하촌 등이 들어서 인근 대도시 주민들의 유입도 이어질 전망이다.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빙계 얼음골에 들어서는 가족캠핑장 조성사업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효율적인 문화재 보존 및 관리를 위해 국가지정문화재나 고운사 등의 전통사찰 등에 대한 개보수를 실시하고 문화유적 분포 조사 및 DB 구축 사업도 전개해 나간다. 신라본역사지움조성사업(78억5천700만원)은 고대국가 조문국의 문화 원형 보존과 천년 불교의 자취를 더듬을 수 있는 관광명소 육성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비봉산 푸른문화길 조성을 통해 숲속 가족 체험장과 화전놀이 체험장 등 생태 문화적인 콘텐츠도 제공한다.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탐방로 및 전망대, 비오톱, 생태전시실 등을 갖춘 왜가리 전통생태마을, 치원문학관 주변 정비, 한옥 매니저가 주도하는 한옥체험 활성화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김주수 군수는 지난 3년간 중앙정부 농림관료를 지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농업의 지속가능화, 저출산 및 인구감소 대책 마련 및 문화관광 정책을 실현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경북도 종합평가에서 7년 연속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으며 민선6기 3년간 연속 군정역점 시책평가 최우수 수상을 비롯해 125개 분야 국도정 주요시책평가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김 군수는 지난 3년 동안 군정 전 분야에 걸쳐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의성군의 도약을 이끌었지만 만족하지 않고 군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설계를 시작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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