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세수 1위’ 세무서 따라가니 세월 보이네
역대 ‘세수 1위’ 세무서 따라가니 세월 보이네
  • 승인 2017.06.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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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구로공단 ‘영등포’
70년대, 산업화 선두 ‘울산’
80년대, 사업자 증가 ‘강남’
최근 기업 몰린 부산 ‘수영’
전국에서 국세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세무서로 1960∼1970년대 울산세무서에서 1980년대 강남세무서, 1990년대 여의도에서 2000년대 남대문, 영등포세무서로 변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국세청이 개청한 1966년 영등포세무서가 세수 69억4천억원을 거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걷는 세무서로 꼽혔다.

조선맥주, 동양맥주 등 본사가 영등포세무서 관할 지역에 있어 주세가 많이 걷혔던데다 당시 공업 발전을 이끈 구로공단을 영등포세무서가 담당하고 있던 덕분이다. 영등포세무서의 세수는 전체 세수 9.8%에 달했다.

대대적인 경제 발전과 산업화가 진행된 1970년대에는 울산세무서가 선두로 나섰다. 울산세무서는 1971년부터 1981년까지 무려 10년간 세수 1위 세무서 자리를 지켰다. 경제 개발로 석유 소비량이 늘어나며 대형 정유사, 석유화학단지가 몰려 있는 울산에서 세금이 많이 걷힌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1980년대 중반 바뀌기 시작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강남권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다. 한국전력 등 대형 법인의 법인세가 늘고 강남권 사업자들의 부가가치세 세수가 꾸준히 늘며 1986년 강남세무서가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다. 강남세무서는 1986년 외에도 1987년, 1989∼1992년 연속해서 세수 1위 자리를 지켰다.

2000년대 중반으로 넘어와서는 금융회사 본사가 밀집한 영등포세무서, 대기업 본사가 몰려 있는 남대문세무서가 세수 1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2015년 전국에서 국세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세무서는 부산 수영세무서였다. 영등포세무서 관할이던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부산으로 이전한 영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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