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작품부터 브로드웨이 수상작까지…관객 만족도 높인다
대학생 작품부터 브로드웨이 수상작까지…관객 만족도 높인다
  • 황인옥
  • 승인 2017.06.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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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
역대 최다 국가 참가·최대 규모
7월 10일까지 다양한 공연 개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오는 23일 화려하게 개막한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의미있는 축제가 기다린다.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는 물론 국외의 DIMF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올해 축제는 역대 최다 국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축제는 공식초청작과 특별공연, 창작지원작, 그리고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된다. 축제 첫 주가 되는 이번 주말에 다양한 작품이 관객을 유혹한다.

개막작-영국스팸어랏
개막작 영국의 ‘스팸어랏’

◇ 개막작 영국 오리 지널 캐스트의 ‘스팸어랏(Spamalot)’

“배꼽이 빠지도록 웃고 싶다면, 당신은 오늘 밤 ‘스팸어랏’을 봐야한다”

영국의 ‘이스트 앵글리안 데일리 타임즈(East Anglian Daily times)’ 이 ‘스팸어랏’을 평가한 말이다. 웃겨도 너무 웃기는 영국 오리지널 캐스트 뮤지컬 ‘스팸어랏’이 개막작으로 23일 무대에 오른다.

2005년 혜성같이 등장한 ‘스팸어랏(Spamalot)’은 그 해 토니어워즈 베스트 뮤지컬상 수상 및 14개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코믹뮤지컬로 어딘가 하나 쯤은 이상한 아서왕과 뭔가 어설픈 다섯 명의 원탁의 기사들이 신성한 신의 계시를 받아 성배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담은 작품이다.

이 뮤지컬은 영국코미디계의 ‘비틀스’라 불리우는 코미디그룹 ‘몬티파이튼’의 영화 ‘몬티 파이튼과 성배(1975년작)’를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작품으로 공연은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공식초청작-장담그는날
공식초청작 ‘장 담그는 날’.

◇ 공식초청작 ‘장 담그는 날’

뮤지컬 ‘장 담그는 날’은 지난해 창작뮤지컬상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올해 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윤금정 작, 정지현 곡으로 극제작소 이공칠이 제작했다.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이 작품은 대표적인 한국적 소재 ‘종갓집’과 ‘장’을 통해 잊혀가는 전통의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을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려낸다. 공연은 23부터 25일까지 문화예술전용극장CT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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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초청작 ‘우리는 친구다’.

◇ 공식초청작 ‘우리는 친구다’

또 다른 공식초청작으로 주말을 장식할 뮤지컬은 학전의 ‘우리는 친구다’다. 이 뮤지컬은 요즘 아이들의 실생활을 현실감 있게 다룬 탄탄한 구조로 13년째 사랑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가족극이다.

뮤지컬은 새 동네로 이사 온 민호, 슬기 남매가 새 친구를 사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일상과 고민을 섬세하게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될 작품으로, 어린 자녀를 둔 온 가족이 함께하기 좋은 가족뮤지컬이다. 따라서 아이와 함께 관람하는 엄마는 티켓 반 값, 아빠는 무료라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연은 24일부터 27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

◇ 창작지원작 ‘더 픽션’

DIMF가 자신 있게 소개하는 창작지원작 중에서 HJ컬쳐의 ‘더 픽션’이 첫 주를 장식한다. 1932년 미국 뉴욕, 작가 그레이헌트의 연재소설 속 살인마 ‘블랙’이 현실에 나타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뮤지컬로, 살인마 ‘블랙’을 둘러싼 진실을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있는 음악이 압권이다. 공연은 24, 25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특별공연-55일
특별공연작 ‘55일’.

◇ 특별공연 2편

우수한 지역의 창작뮤지컬을 소개하는 제11회 DIMF 특별공연 두 편이 개막과 함께 관객들 앞에 선다. 6.25 전쟁 최후의 보루였던 칠곡 낙동강 전투의 치열했던 55일 간의 혈전을 담은 뮤지컬 ‘55일’은 23, 24일에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무료로 열려 전쟁의 참혹한 아픔과 잊혀져 가고 있는 참전 용사들을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마련한다. 또 24, 25일 천마아트센터에서 실제 마약 중독 회복자들의 삶과 에피소드를 재구성해 만든 작품으로 우리 모두 ‘중독’에 자유로울 수 없음을 시사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미션’이 공연한다.

◇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맨 오브 라만차’

미구엘 세 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뮤지컬로 각색한 동서대의 ‘맨 오브 라만차 (Man of La Mancha)’가 개막 첫주에 출격한다. 이 작품은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 뮤지컬과 학생들이 준비했다. 무려 50 여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된 형식과 전 시대를 아우르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사전예매 무료로, 공연은 24일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DIMF의 개막을 축하할 ‘개막축하공연’은 24일 오후 6시30분 두류공원 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며, 축제는 7월10일까지 이어진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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