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 포비아 막아라”…대구·경북, 안전점검·관리 총력
“에그 포비아 막아라”…대구·경북, 안전점검·관리 총력
  • 김가영
  • 승인 2017.08.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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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
계란 식품업체·취급업소 등
살충제 계란 사용 여부 점검
‘안전한 계란 공급’ 신속 대응
대구시와 경북도는 살충제 계란 파동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16일부터 계란 및 계란 가공액을 사용하는 식품제조업체를 비롯해 중형마트 등 중·소형 취급업소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전날 대구 3개, 경북 196개의 지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으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적합’ 판정 증명서를 발급하고 계란 출하를 허용했다.

대구시는 이날부터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합동으로 계란 및 계란 가공액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 식품제조업체 21곳을 비롯해 중형마트 등 취급업소 300여 곳에 대해 현장점검과 수거 검사를 실시하는 등 긴급 일제점검에 나섰다. 주요 점검사항은 △살충제 계란 사용 여부 △유통기한 경과 계란 사용 여부 △위생 취급기준 준수 여부 등으로 위반사항 발견시 관련법에 따라 영업정지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특히 계란 취급업소에 대한 점검은 이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계란 판매를 자체적으로 중단함에 따라 8개반 19명의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300㎡ 이상 중형마트에 대해 살충제 계란 판매금지 지도와 함께 유통 중인 판매 계란을 수거해 검사를 하고 있다. 또 위생관리가 취약한 소규모 식품판매업소와 전통시장에 대해서도 살충제 계란이 유통 되지 않도록 구·군별 자체점검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도 역시 전체 산란계 농장 259곳 중 196곳의 전수조사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나머지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17일까지 끝낸다는 방침 아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또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20만 마리 이상의 산란계 농장 16곳(477만9천 마리)에 대해 전수조사를 마친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증명서를 발급하고, 정상 유통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대구시와 경북도는 외식업협회·제과협회·조리사협회를 비롯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등의 음식조리 관련단체를 대상으로 안전한 계란 구입과 위생취급 등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구시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이른 시일내 계란 취급업소 등에 대한 점검을 끝내고, 안전한 계란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당초 계획대로 17일까지 지역 산란계 농장에 대한 검사를 완료해 불안감을 최소화하겠다”며 “현재 출하되는 계란은 안전하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했다.

강선일·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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