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정부 안일한 대응 도마에…
‘살충제 달걀’ 정부 안일한 대응 도마에…
  • 강성규
  • 승인 2017.08.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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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식품부 업무보고
여 “초기대응은 높이 평가”
야 “8월초 조사 끝냈어야”
‘살충제 달걀’ 파동이 수습되기는커녕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관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7일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를 열고, 정부의 부실한 사전 예방 및 사후 대응 문제를 집중 추궁하고 질타했다.

다만 여당 의원들은 정부의 초기 대응은 적절했다고 평가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초동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이번 사태의 초기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 국민으로부터 그나마 신뢰받을 수 있는 조치였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나 농식품부의 사전 대비에 대해선 “이미 지난 4∼5월 시민단체에서 농식품부에 살충제 검출 계란을 우려하며 공문을 보낸 적이 있다”면서 “국정감사나 시민단체 토론회에서 지적된 내용에 대해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정권 교체기라고 손을 놓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현 정부의 부실한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은 “살충제가 검출되고서 사흘 만에 전수 조사를 완료할 것이었으면, 애초 8월 초에 전수 조사를 마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살충제 파동뿐 아니라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조류독감(A.I) 급속 확산 등의 핵심 원인으로 지적되는 ‘공장식 사육’ 등 근본적 문제를 개선하고 ‘동물복지’를 실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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