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로 소포장 선호
5만원 이하 품목 작년比 늘어
‘수량 줄이고 제품 늘린’ 세트도
유통업계가 올해 명절 선물세트 키워드를 ‘레스트(REST)’로 뽑았다. 레스트는 가성비(Reasonable)·간편식(Easy cook)·안전제일(Safety first)·새로움(Take new thing)을 합친 말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이색적’이면서도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 성향을 반영한 추석 선물 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1인 가구 증가로 알뜰 가격과 소포장·간편식 제품을 선호하고,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 등 안전 먹거리에 대한 논란이 선물세트 구성에도 화두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롯데백화점은 가성비에 따라 제품 수량을 줄인 제품과 혼합형 제품을 준비했다. 대구점 지하2층 추석선물세트 코너에는 올해 5만원 이하의 대중적인 추석선물 세트 품목을 지난해보다 60여개나 늘리는 등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내놨다.
제주고등어세트의 경우 제주도 고등어 8쪽(1.2kg)을 담았는데 5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기존 제품보다 30%이상 싼 가격이다. 이외에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프리미엄 불고기, 미트 스낵 제품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구성으로 선정했다.
소포장이나 간편식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도 눈에 띈다. 대표 상품으로 혼밥 양념불고기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미트스넥 선물세트는 상품을 1인분씩 ‘미니세트’로 나눠서 소포장했다.
안전 먹거리를 키워드로 한 선물세트로는 포프리 동물복지 유정란세트로 전남 보성의 동물복지 농장에서 직소싱해 꾸민 선물 세트(2만5천500원)도 있다.
새로운 상품을 추구하는 트렌드로는 대표 상품으로 멕시코 아보카도 6개와 아보카도 오일 1병으로 구성된 멕시코 아보카도 세트(5만원)가 있다.
임한호 롯데백화점 대구점 식품 담당은 “저렴한 선물과 함께 품목별로 요리하는 소비자 니즈를 맞춘 상품이 올해 추석 선물의 특징“이라고 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