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 최적의 서식조건’ 비밀 풀었다
‘송이버섯 최적의 서식조건’ 비밀 풀었다
  • 이진석
  • 승인 2017.10.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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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웅 영덕군 산림과장
첫 생태환경 보고서 발간
영덕군송이버섯-생태환경실체규명
영덕지역의 송이버섯 서식 모습.

올해 송이 생산이 흉작인 가운데 영덕지역의 송이버섯 생태환경 실체 규명을 위한 ‘송이버섯 생태환경 보고서’가 국내에서 최초로 발간돼 화제다.

송이버섯 생태환경 보고서 발간을 총괄한 권오웅 영덕군 산림과장(56·대구한의대 이학박사)은 송이가 가장 잘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은 17도 내외의 소나무 단순림인 것으로 확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송이는 8월에 0.7%, 9월에 38.6%, 10월에 48.1%, 11월에 12.7%가 자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이 성장이 활발한 가을 시기는 9월 초순부터 10월 중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 생산일수는 연평균 28.1일로 적정한 온도, 습도가 조화를 이뤄야 왕성하게 자랄 수 있다.

연구 결과는 국내 최초로 영덕군은 송이 생산과 함께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사업도 진행 중이다.

연구는 우리나라 송이의 기후 및 기상에 의한 서식조건과 생산량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최근 송이 발생지역은 주로 낙동정맥과 백두대간 등이 주를 이룬다.

2000년~2005년까지 경북도가 전국 생산량의 65%, 강원도가 27%로 두 지역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2006년 이후 강원지역의 송이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경북의 영덕, 울진, 봉화, 청송, 포항지역으로 주산지가 축소됐다.

태풍과도 상관관계가 있어 흥미롭다.

태풍이 송이 산지를 강타했던 2010년과 2012년은 생산량이 크게 는 반면 태풍 영향이 거의 없었던 2009년에는 생산량이 급감했다.

조사대상 지역은 대표적 송이 산지인 경북의 7개소(영덕, 울진, 봉화, 안동, 청송, 포항, 청도) 강원 6개소(인제, 홍천, 강릉, 양양, 삼척, 고성) 경남의 1개소(거창) 등이다.

한편 지난 15일 기준 영덕군산림조합이 수집한 송이는 1만5천kg에 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5천kg에 105억원에 비해 올해 송이 생산량과 금액은 많이 저조한 실정이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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