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교내서 제막 행사
효성여자고등학교(교장 임종기)가 오는 23일 학교 내에서 ‘작은 평화의 소녀상’의 제막식을 갖는다.
19일 효성여고에 따르면 역사 동아리 헤로도토스 3학년 학생들은 지난 4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문제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 이화여고에서 최초로 기획한 ‘작은 소녀상 세우기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그 후 학생회와 함께 모금활동을 전개했고 제막식을 거행하게 됐다.
3학년 헤로도토스 부원들이 소녀상 설치를 결정하고 모금행사를 기획하고 2학년 동아리 부원들은 기획을 구체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헤로도토스에서 제작한 모금 봉투를 학교 학생회 회장단이 각 학급에 배부해 액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모금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내 방송 동아리와 협력해 안내 방송을 하고 홍보지를 붙이는 등 홍보에도 힘을 쓴 결과 당초 모금 목표금액이었던 60만원보다 더 많은 약 90만 원을 모금, 목표액을 초과한 약 30만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정의기억재단에 기부했다.
헤로도토스 3학년 윤수현양은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효성여고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이 소녀상이 세워지게 돼 더욱 뜻깊게 여겨진다”고 했다.
한편 헤로도토스는 위안부 추모제 참가, 수요 집회 참여, 희움 팔찌 판매, 팸플릿 제작, 퀴즈 등의 활동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대외적으로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