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헬기 야간 출동, 벌목사고 응급환자 구해
경북소방헬기 야간 출동, 벌목사고 응급환자 구해
  • 지현기
  • 승인 2017.11.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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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소방의 날, 경북소방본부 119헬기와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의 긴밀한 협조로 벌목사고로 생명이 위독한 50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안동시 도산면 소재 벌목현장에서 50대 K씨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어두워진데다 산악지형에서 사고를 당한 가운데 경북소방본부 119 헬기가 출동, 경북권역외상센터인 안동병원 옥상헬기장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환자구조에서 병원도착까지 불과 40분만에 소방헬기의 임무가 완료됐다.

경북소방본부로부터 환자상태 및 헬기이송을 실시간으로 교신 받은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센터 의료진은 14층 헬기계류장에서 대기, 환자를 인계받는 즉시 응급진료를 시작했다.

환자는 골반골의 뼈대가 완전히 붕괴되는 복합개책골절로 인해 몸속 주요 장기의 손상과 함께 심한 출혈로 의식이 흐려진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안동병원 외상외과와 응급의학과는 곧바로 응급CT 및 검사를 마치고 병원도착 18분 만에 응급수술실로 들어갔으며 정형외과와 비뇨기과 의료진이 수술에 합류해 3시간 동안 생사를 넘는 수술치료를 끝냈다.

사고현장에서 구조와 이송, 수술시작까지 시간은 불과 1시간정도 소요됐다.

K씨는 13일 현재 외상전용중환자실에서 집중케어를 받고 있으며 가벼운 음식을 먹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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