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음악·東茶…베트남 매료시키다
한국 전통음악·東茶…베트남 매료시키다
  • 김상만
  • 승인 2017.11.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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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에 퍼진 ‘문화 공감’
韓-베트남 전통음악 협연
화랑 테마 공연도 큰 호응
현지인 전통차 체험 환호
화랑의사랑이야기3
신라 삼국통일의 원동력인 된 ‘화랑’의 사랑이야기가 경북도립국악단의 다양한 레퍼토리로 공연되고 있다.

경북과 호찌민의 다양한 문화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펼쳐지면서 양 국민들은 상대 문화의 우수성에 박수를 보내며 교류를 넓히고 있다.

◇호찌민-경주, 바다 건너 소리로 잇다.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7시) 응우엔후에 거리 특설무대에서는 경주시와 호찌민시를 소리로 잇는 ‘바다소리길’ 공연이 펼쳐졌다.

비가 오는 평일 오후에도 불구, 많은 관람객들이 베트남과 한국의 전통음악을 즐기며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1부 공연은 ‘한국과 베트남 기악곡’으로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 베트남 단트렁 협주곡 ‘타이응우엔에서 해를 맞이하며’, 대금협주곡 ‘꿈꾸는 광대’ 협연, 베트남 단보우 협주곡 ‘이농공감’이 이어지며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전통음악을 나눴다.

2부는 ‘한국과 베트남 성악곡’으로 한국 민요가수 전영랑의 ‘배 띄워라’, ‘비나리’, 베트남 민 꾸안(Minh Quan)과 응옥 아잉(Ngoc Anh)의 베트남 성악공연, 사물놀이 협주곡 상쇠와 비보잉 등이 이어졌다. 앙코르 공연은 아리랑과 베트남 민요를 함께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호찌민 울린 신라 화랑의 사랑

신라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화랑’을 테마로 한 공연 ‘화랑의 사랑이야기’가 호찌민에 울려 퍼졌다.

경북도립국악단이 다양한 레퍼토리로 준비한 ‘화랑의 사랑이야기’는 13일 오후 8시30분부터 10시까지(한국시간 저녁 10시30분부터 자정까지) 9·23공원 무대에 올랐다. 현대 창작음악인 관현악, 궁중연례악인 정악, 민속악인 시나위, 산조, 풍류악, 판소리와 민요 등의 성악, 타악합주와 선반, 앉은 반 등 사물놀이까지 국악전반을 아우르는 특별한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5장 타악협주곡 ‘하트오브스톰(heart of storm)’은 젊은 청춘을 폭풍에 비유해서 만든 기존의 국악공연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쉽고 흥겹게 즐기기에 충분했다.

◇호찌민, 한국 전통차향(茶香)으로 물들다

‘동다(東茶) 살림법 시연’ 부스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7시)에는 동다 살림 그릇 5점을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에 기증하는 기증식이 열렸다.

동다살림학회(회장 김춘희)는 베트남의 한국문화원에 동다 그릇을 기증함으로써 한국의 전통차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동다 살림 그릇 기증식’에는 차현진 호찌민 총영사관 부영사가 참여해 동다 그릇을 기증받고,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에 잘 전달해 베트남에 한국의 차 향기를 널리 퍼트릴 것을 약속했다.

김상만·이승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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