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복·의료특구 입주기업 ‘거침없는 성장’
첨복·의료특구 입주기업 ‘거침없는 성장’
  • 강선일
  • 승인 2017.12.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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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 44개사·의료특구 45개사
매출 22.5% ↑·고용 40% ↑
치과 관련 기업 성장세 뚜렷
대구의 미래 신성장산업 메카로 육성중인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 및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이하 특구) 입주기업들이 가파른 성장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매출액 및 고용률을 중심으로 의료산업분야 입주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2일 대구시가 지난 9월 기준 첨복(44개)과 특구(45개) 입주기업 89개사의 경영실적 분석한 결과, 본격적 입주가 시작된 2014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은 평균 22.5%(첨복 10.9%·특구 45.6%), 고용은 입주전 대비 평균 40%(첨복 10%·특구 46%) 증가율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첨복은 4천177억원에서 4천632억원으로 455억원, 특구는 2천87억원에서 3천40억원으로 953억원이 각각 늘었다. 매출액 규모에서 첨복이 특구보다 월등한 이유는 한림제약·동성제약·루트로닉 등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국내 유수 기업들의 연구소가 유치된 반면, 특구는 덴티스·한국OSG 등 지역 강소 의료기업이 주로 유치된 결과로 분석됐다. 하지만 매출액 증가율에선 특구가 첨복을 크게 웃돌아 향후 지역 의료 강소기업들이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첨복과 특구 입주기업들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9월 현재 첨복의 고용인원은 245명으로 입주전에 비해 23명이, 특구는 473명이 증가한 1천481명으로 총 1천726명이 신규 고용됐다. 고용증가율 역시 2015년 대비 2016년에 23%, 2016년 대비 올해 현재 32%로 매년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향후 입주예정 기업들이 30여개에 달하고, 입주기업들의 구인난 호소가 지속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신규 일자리 창출의 산파 역할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입주기업의 업종별 성장세에선 치과 관련을 중심으로 의료기업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치과용 핸드피스 분야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이자, 세계 12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세신정밀은 매출액이 2015년 257억원에서 2016년 308억원으로 20% 정도 늘었으며, 국내 임플란트 10위권 기업이자 ‘오비스’(임플란트) ‘루비스’(의료용 LED무영등) ‘제니스’(치과용 3D프린터)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덴티스는 같은기간 매출액이 320억원에서 2016년 401억원으로 25% 성장했다. 대구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대구지역 치과산업 기업 매출은 지역 전체 의료기기산업 기업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이 중 치과용 핸드피스는 국내 생산액의 90%에 달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의료분야 입주(예정)기업과 상생협력해 풍부한 의료인프라 및 각급 병원 등 최고 의료전문인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메디시티 대구를 반드시 일궈낼 것”이라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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