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 취업률 이공대보다 19%p 낮아
인문대 취업률 이공대보다 19%p 낮아
  • 강선일
  • 승인 2017.12.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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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627명 현황 조사
인문대생 61% ‘상대적 박탈감’
‘인구론(인문계 90%가 논다)’이란 신조어가 생길만큼 인문대생이 이공대생보다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실제 올해 이공대생들의 취업성공률이 인문대생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구직활동을 한 인문대 및 이공대 취업준비생 627명을 대상으로 올해 취업성공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공대생들의 취업성공률은 51.6%로 인문대생 32.6%에 비해 19.0%포인트나 높았다.

입사지원 기업수는 이공대생이 평균 14.2개, 인문대생은 평균 15.3개로 인문대생이 다소 많았으나 실제 서류합격 통보를 받은 기업수는 인문대 평균 3곳, 이공대 평균 4곳 정도로 이공대생들의 합격률이 다소 높았다.

취업에 성공한 취준생들이 최종 합격통보를 받은 기업수 역시 이공대생이 평균 2곳 정도로, 인문대생 1.5곳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취준생들이 취업활동을 했던 업종을 보면 전공계열별로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이공대생들의 경우 IT·정보통신업이 23.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기·전자업(12.4%) △석유·화학·에너지산업(9.9%) △기계·철강·자동차업(9.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문대생들은 교육·서비스분야가 19.2%로 가장 많았고, △미디어·문화·예술분야(16.3%) △유통·무역업(16.0%) △금융업(9.3%) 등에서 취업활동을 한 경향이 높았다.

입사지원 직무분야도 이공대생들은 △생산·기술직(24.4%) △IT직(18.7%) △연구개발직(18.4%) 등의 분야에서 높았으며, 인문대생들은 △고객·상담·서비스직(24.4%) △마케팅·홍보직(14.8%) △영업·영업관리직(13.1%) △인사·총무직(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인문대생 중 60.8%는 ‘이공계 전공자에 대한 부러움이나 박탈감을 느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워 보여서’가 66.5%(복수응답)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전문성이 있어 보여서(59.3%) △이공계열 학문이 실용적인 것 같아서(24.4%) 등의 순이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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