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구 7년 연속↓
대구 인구 7년 연속↓
  • 강선일
  • 승인 2018.01.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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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인구 2년 연속↓
65세 이상, 14세 이하 추월
대구시와 경북도 주민등록 인구가 각각 7년 및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질의 일자리 물색과 자녀 교육을 위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인구 순유출이 심화된 때문이다. 특히 대구·경북 모두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4세 이하 유·청소년 인구를 추월해 향후 지역경제 성장 및 발전 동력이 그만큼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10일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2017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대구시의 주민등록 인구는 247만5천231명으로 10년전인 2008년 대비 1만7천493명 감소했다. 2010년 251만1천676명을 정점으로 2011년부터 작년까지 7년 연속 감소세다. 경북도는 작년 말 주민등록 인구가 269만1천706명으로 2008년 대비 1만7천775명이 늘었지만, 2015년 270만2천826명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인구 감소는 전입보다 전출이 더 많은 인구 순유출이 심화된 때문이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 및 소비 감소→기업 및 주택투자 감소→성장동력 및 경제성장률 하락→인구 순유출’이란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 인구 고령화 및 저출산 영향도 인구감소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실제 작년말 현재 대구시와 경북도에 주민등록을 둔 65세 이상 인구는 각각 34만7천459명과 51만2천681명으로 전체 인구비중의 14.0%와 19.0%를 차지했다. 반면, 14세 이하 유·청소년 인구는 대구가 31만4천17명, 경북은 32만5천629명으로 각각 12.7%와 12.1%에 그쳤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은 타 지역보다 우수한 인적 인프라를 갖고 있지만, 양질의 고용기회 부족과 교육경쟁력 약화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부가가치 성장산업 유치 및 지식기반서비스업 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층 인구 유입과 더불어 저출산 해소정책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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