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1개 시군, 용수 공급 제한 위기
대구·경북 11개 시군, 용수 공급 제한 위기
  • 강선일
  • 승인 2018.01.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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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심함·주의’ 단계 포함
운문댐, 이달 말 바닥 전망
비상공급시설 완공에 ‘속도’
범정부 차원 대책 본격 추진
대구시 전역과 경북지역 11개 시·군이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지도에서 ‘심함’ 또는 ‘주의’ 단계에 포함됐다. 특히 대구 동·수성구와 경북 청도·경산·영천 등지의 식수원인 운문댐은 가뭄이 지속될 경우 이달 말께 저수율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돼 용수공급 제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심각한 가뭄 지속에 따라 대구·경북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지도상 주의 단계 이상인 지역에 대해 이달부터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본격 추진된다.

현재 지역에선 대구 전 지역이 심함 단계이며, 경북은 △영천·경산·청도 등 3개 시·군이 ‘심함’ △포항·경주·구미·상주·청송·고령·성주·예천 등 8개 시·군은 주의 단계다. 이 중 경주는 농업용수 가뭄지도에서도 주의 단계에 포함됐다.

여기에 기상청의 1월 가뭄 예·경보를 보면 대구 전 지역과 함께 일부 지역을 제외한 경북 전역은 오는 3월까지 ‘기상가뭄’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가뭄지도상 단계 정도가 격상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기상가뭄은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을 평년강수량과 비교한 수치로 △주의는 55% 이하 △심함은 45% 이하 등이다.

이에 따라 대구 동·수성구와 경북 청도·경산·영천 등지에 식수를 공급하는 운문댐은 가뭄이 계속되면 이날 현재 10.7% 수준인 저수율이 바닥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행정안전부는 오는 2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영천댐 하류 금호강 물을 활용하는 비상공급시설에 가속도를 내기로 했다.

정부는 농식품부·환경부·국토부와 각 지자체 등을 아우르는 범정부 차원의 대책 추진에 돌입한다. 관계부처 합동 TF 운영을 비롯해 △소방력 동원 급수지원 △가뭄대책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 △다목적·용수댐 농업용수 감량 △하천수 취수 제한 △물절약운동 등 대국민 홍보 등의 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행안부는 “가뭄 주의단계 이상 지역에 대한 상시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른 단계별 긴축운영 및 대체공급 확대 등 선제적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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