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타당성 재논의해야”vs“통합이전 외 대안없다”
“사업타당성 재논의해야”vs“통합이전 외 대안없다”
  • 강나리
  • 승인 2018.01.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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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활성화 정당 초청 토론회
민주 “절차적 정당성 확보해야”
한국·바른 “대구·경북 상생 동력”
국민 “지역민 의견이 가이드라인”
대구공항활성화정당초청토론회
‘2018 지방선거! 대구공항 활성화 정당 초청 토론회’가 16일 오후 4시 대구 중구 상서동 대구YMCA 청소년회관 백심홀에서 열린 가운데 토론회에 참석한 각 당 관계자 및 토론자(왼쪽부터 강동필 백인포럼대표, 남칠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곽태수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상임부위원장, 이재웅 국민의당 동구 갑 지역 위원장, 황영헌 바른정당 북구을 당협위원장, 김성년 정의당 대구시당 부위원장)들이 발언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여야 5개 정당은 대구공항·K2 군공항 통합이전 문제에 대해 서로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16일 오후 4시 대구YMCA청소년회관에서 지역 시민단체 주최로 ‘대구공항 활성화 정당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으나, 여당인 민주당은 대구시의 통합공항 이전 사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뚜렷한 견해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합법적 절차에 근거한 공론화 과정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대구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안을 두고 현 대구시장과 차기 대구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예비후보들이 정치적인 싸움을 하고 있어 당혹스럽다”며 “대구공항 이전에 대한 민주당의 확고한 원칙은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가 통합공항 이전을 추진하면서도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현행법상 절차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대구시민 의견을 수렴해 공항 사업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곽태수 한국당 대구시당 상임부위원장은 “결론적으로 통합공항 이전 외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며 “대구·경북·군위·의성이 잘 협의해 이전부지를 확정하면 대구와 경북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황영헌 바른정당 북구을 당협위원장도 “대구신공항 사업은 미래에 대한 투자로 봐야 한다”며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원활히 추진해 대구·경북이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이른 시일내에 중앙당의 입장을 파악한 뒤 구체화된 공식 의견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재웅 국민의당 동구갑지역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가 ‘지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가려운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며 “이를 가이드라인으로 삼아 대구공항 문제에 점진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성년 정의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대구시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대구신공항 문제가 제2의 영남권신공항 논쟁이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남칠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곽태수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상임부위원장, 이재웅 국민의당 동구갑지역 위원장, 황영헌 바른정당 북구을 당협위원장, 김성년 정의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강동필 백인포럼 대표 등 각 정당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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