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원, 환경부 계획 있어
대안 갖추면 지자체와 협의”
대구·경북 4차산업혁명 준비현장 방문차 22일 대구혁신도시 내 한국뇌연구원(KBRI) 및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찾은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뇌연구원의 부족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의 지원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23일 열리는 국무총리 주재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과학기술발전 5개년 계획’에 대한 안건을 다루는 데 이 자리는 지방의 과학기술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올 봄부터 성의를 갖고 내년 뇌연구원 2단계 사업 예산의 정부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모색, 연구 기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뇌연구원과 대구경북첨복단지를 방문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리는 “과학기술의 발달이 인류에게 풍요로움을 가져다줬지만 빈부격차 심화라는 역작용을 불러왔다”며 “특히 수도권과 지방 간 여러 격차에다 연구개발(R&D) 역량까지 큰 차이가 생기면서 더 이상 커져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대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정부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R&D 예산이 SOC 예산보다 더 많은 19조7천억원 규모의 돈을 편성했다”며 “이는 지방의 과학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기 위한 뜻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구취수원 문제와 관련해 환경부가 나름의 단계적 계획을 갖고 있는데 대구가 우선 순위에 들어 있다”며 “환경부가 대안을 갖추면 관계된 지자체와 협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및 현재 임기가 만료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선임 문제에 대해서도 간략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에 대해 현재 국방부 및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며 “수원·광주 군 공항 진행 절차 보다 대구가 좀 더 빨리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좋은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18일 임기가 끝나 이달 28일 퇴임식을 갖고 물러나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의 새 이사장 선임과 관련, “예전 보다 좀 더 세밀하고 까다롭게 검증 작업을 하다 보니 다소 시간이 지체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재단 업무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새 이사장이 선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