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바른미래당 ‘영입’
민주 ‘경선’·바른미래당 ‘영입’
  • 강성규
  • 승인 2018.02.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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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지도부 선거 체제 본격화
민주, 벌써 당내 갈등 격화
안철수 서울시장 ‘저울질’
대전현충원찾은유승민·박주선대표
25일 오후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은 유승민(왼쪽)·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으로 순국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이 25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리면서, 여야 각 정당은 ‘포스트 평창’ 정국에서 6.13지방선거 대비 체제에 본격 돌입할 태세다.

현재까지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본선보다 힘든 예선이 곳곳에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경선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즉 당내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우선 경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광주시장 선거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불출마 결정 이후 경쟁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충남도지사 선거가 조기 경선 ‘1순위’ 지역으로 거론된다.

광주시장 경선의 경우 광주시당 당원명부 유출과 문재인 정부 초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이용섭 예비후보의 ‘문재인 대통령 출마 격려’ 발언 등으로 당내 갈등이 벌써부터 격화되고 있다. 충남지사 경선에서도 일부 출마예정자 측 관계자가 출판기념회에 버스를 실어나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겨 제3당 입지를 구축하고 향후 정계개편의 도화선을 마련해 창당 목표인 ‘다당제’ 정착을 실현하겠다는 심산이다. 이 때문에 바른미래당은 경선보다는 유망한 ‘인재 영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외부영입 인사 영입이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당내 간판급 인사들의 출전을 결행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사실상 창당 주역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와 동시에 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맡아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커지고 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25일 출마 여부는 “안 전 대표 결심에 달렸다”면서도 “너무 늦지 않게 결정했으면 좋겠다. 서울시장 후보를 누구로 하는가에 따라 경기지사·인천시장 대진표를 짤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안 전 대표에 재차 러브콜을 보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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