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향해…” 이젠 地選 열기 속으로
“6·13 향해…” 이젠 地選 열기 속으로
  • 이창준
  • 승인 2018.02.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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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관위 구성
‘텃밭’ TK 진지 삼아
위기의 보수 되살리기
시·도지사 주자들
‘공천 관문 통과’ 총력
자유한국당이 6.13지방선거 당 후보 선출을 위한 공천관리위원회를 지난 23일 구성, 보수진영의 전통적 텃밭인 TK(대구·경북)를 진지 삼아 텃밭 사수 및 흥행몰이를 통한 반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미 대구시장 선거는 여야 각 당이 일제히 총력전에 나서겠다고 공언, 지방선거 전국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또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는 쟁쟁한 후보들이 대거 경쟁에 뛰어들며 당내 경쟁이 전국에서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한국당의 대구시장 경선 전 양상은 의외로 잠잠한 분위기다. 한국당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신의 출마설을 거듭 일축하면서, 이번 선거 또한 한국당의 우세 속에 치러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구시장 한국당 경선전에는 현재 권영진 현 시장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당 최고위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현역 시장인 권 시장을 제외하면 지역 내에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경쟁자들은 권 시장에게 집중포화를 가하며 ‘대항마’로서 존재감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침체된 경선 분위기 탓에 이 전략도 한계가 뚜렷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선거구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한국당 대구시장 경선전이 ‘권영진 독주 체제’로 흐르지 않겠냐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다만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김부겸 등판’이라는 핵심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와 관련 김부겸 행전안전부 장관도 수차례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출마의 개연성을 항상 열어놓고 있는 상태다. 현재 진보세력들은 ‘대구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김 장관이 출마해야 한다는 여론을 확산시키며 김장관 ‘추대’명분을 축적하고 있다. 따라서 공직자 사퇴시한인 15일까지 김 장관의 출마 여부를 섣불리 단정지을 수 없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김 장관의 출마 여부를 지켜본 후 공천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어 김 장관이 출마로 가닥을 잡을 경우 한국당의 공천 플랜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반면 경북도지사 한국당 경선전은 여야를 막론한 모든 지역 경선 중 가장 이른 시점에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현재까진 인지도와 지역 당원들의 ‘당심’ 확보에서 앞서고 있는 3선 중진 이철우 의원(김천)과 김광림 의원(안동)의 경합 속에 재선의 박명재 의원(포항 남·울릉)이 추격하고 있으며, 김영석 영천시장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 등 기초단체장·공직자 출신 후보들이 ‘이변’을 노리고 있다.

경북도지사 선거의 경우 한국당 내에서 경선이 가장 빨리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만큼 선두권을 다투고 있는 후보들은 굳히기에 집중하는 반면, 추격 주자들은 막판 뒤집기를 위한 반전 카드 찾기에 주력하는 있는 모습이다. 정가에서는 3월20일 전후에는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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