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지지자들 “한국당 도당 공관위 못 믿어”
공천 탈락·지지자들 “한국당 도당 공관위 못 믿어”
  • 김주오
  • 승인 2018.04.18 18: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당으로 공천 넘겨라” 요구
경주·경산 등서 도당 항의 방문
한국당경북기초단체장공천결과에잇따라반발
최양식 현 경주시장의 지지자 120여명은 18일 경북도당을 찾아 김석기 경북도당 위원장에게 최 시장의 공천 배제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북지역의 공천 결과에 반발한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경북도당을 찾아 항의 방문하는 등 탈락자와 지지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18일 오전 최양식 현 경주시장의 지지자 120여명과 안국중·송정욱·허개열·황상조 등 경산시장 경선 배제 예비후보 100여명, 김주수 의성군수 공천 반대 주민 50여명 등 270여명은 경북도당을 방문해 김석기 경북도당 위원장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최 시장의 지지자들은 “최 시장의 공천 배제는 원천 무효”라며 “경북도당 공관위를 더 이상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공천을 중앙당으로 넘기라”고 요구했다.

이어 “한국당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를 포함한 5곳을 재난지역으로 결정, 현 단체장에게 전략공천을 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김석기 의원은 재난지역 지정을 반대하고 최 시장을 경선에서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또 “재임 8년간 지탄받을 잡음이 없었던 최 시장을 경선에 조차 배제한 것은 중앙당 지침을 입에 맞게 적용해 시민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사심 공천을 위한 도구로 이용했다”며 “경주지역 국회의원인 김석기 경북도당 위원장이 최 시장의 공천 배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김석기 경북도당 위원장이 공천 배제 과정을 설명하는 중 일부 격앙된 지지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의원은 1시간여 동안 회의장에서 나가지 못하다 출동한 경찰들의 보호를 받으며 겨우 빠져나갔다.

한국당경북기초단체장공천결과에잇따라반발
안국중·송정욱·허개열·황상조 등 자유한국당 경산시장 경선 배제 예비후보와 지지자 100여명은 18일 경북도당을 찾아 도당 사무처장에게 경선 배제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경주와 함께 의성과 경산지역 공천 탈락자들의 지지자들도 몰려와 공천 결정에 항의했다.

안 예비후보 등은 “최영조 경산시장은 최경환 국회의원에 의해 공천을 받아 당선됐고 지금까지 친박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홍준표 대표는 공천을 통한 혁신과 개혁을 주장해왔는데 최시장을 공천한다면 이에 정면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북도당 공관위는 이덕영 위원장의 요구에 의해 이뤄진 결정을 번복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중앙당 공관위에서 사고지구당인 경산 공천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5명의 후보자와 지지자를 비룻한 경산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중앙당 공관위가 받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성 주민들도 이날 단수 후보로 추천된 김주수 현 군수의 음주 운전 전과를 거론하며 공천 배제를 요구했다.

의성 주민들은 “음주뺑소니 혐의로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았고 4천500만원 뇌물수수로 의성지청에 고발당한 김주수 군수를 다시 군수 후보로 단수추천한 것은 원천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