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발표회는 무엇보다도 참가자들의 협동심이 돋보였고, 그간의 노력이 엿보이는 즐거운 무대였다. 긴 영어 대사들로 어린 참가자들이 혹여나 실수할까 마음을 졸이던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해내는 참가자들을 대견한 듯 바라보았다. 한 무대가 끝날 때마다 발표회장은 뜨거운 박수로 가득 찼다.
상주초등학교 영어연극동아리 13명의 학생들은 무대 뒤에서 발표를 기다리며 여태껏 준비해왔던 대사들을 끊임없이 되뇌었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학생들은 무대에 오르자 아주 차분하고 자연스럽게 연극을 했다.
무사히 연극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자 모두가 만족하고 뿌듯해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작은 실수들을 아쉬워하는 학생들도 있었으나, 그간 어려운 과정들이 많았음에도 끝까지 하여 큰 박수를 받아 자랑스럽고 뿌듯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했다.
무대에서 내려와 학생들은 이미 내가 주인공이 되어 무대에 섰고, 새로운 도전을 무사히 마쳤음에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통해 작은 실수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학생들이 함께 협동하며 서로를 발전시키며 하나의 무대를 꾸미는 것이 뜻 깊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갈 학생들에게 이번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