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초, 졸업생 전원에 장학금 전달
가창초, 졸업생 전원에 장학금 전달
  • 여인호
  • 승인 2017.03.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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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수씨 기탁금 활용 매년 수여
대구 가창초등학교는 지난 2월 15일 제81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20명의 졸업생과 학부모는 물론 본교를 졸업한 선배들과 교동 향교, 달성청소년문화의 집 등 여러 지역 기관의 대표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졸업식에선 6년간의 추억이 담긴 동영상 상영, 재학생들의 축하공연과 6학년의 고별 공연이 펼쳐졌다. 재학생들은 선배들에게 졸업을 축하하는 공연으로 날뫼북춤과 합창을 선물했고, 이에 6학년 졸업생들은 동생들을 위해 댄스 공연을 했다.

특히 이날 졸업식에서는 졸업생 20명 전원이 서인수 장학금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서인수장학금은 가창초등학교 16회 졸업생 서인수 씨가 후배들을 위해 기탁한 장학금으로 이자수입으로 2014년도부터 매년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80년 전통의 가창초등학교는 한때 1,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공부하였던 달성군의 명문 초등학교였지만, 시골인구가 도시로 빠져나감에 따라 2012년 3월에는 전교생이 46명으로 줄어 폐교의 위기를 맞기도 하였다.

2012년 대구광역시교육청 지정 외국어 중심 교육 행복학교로 지정된 이후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찾아와 현재 140여명의 학생들이 가창초등학교만의 특색 있는 행복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졸업식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폐교 위기의 학교에서 대구행복학교의 대표 학교로 발전한 것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아이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키우며 영광스러운 졸업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졸업생 김지현 학생은 “6년동안 한반으로 계속 같이 공부한 친구들과 헤어지고 정든 선생님들과도 헤어진다니 섭섭하지만 중학생으로서 출발하는 것이 기대가 된다. 장학금도 받았으니 나도 서인수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말했다.

오상목 교장은 “서로 정답게 눈을 맞추며 아쉬워하기도 하고 기대에 찬 얼굴로 졸업식에 참여하는 모습이 어디가든 가창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질 것 같아 대견스럽다. 기회는 모두에게 오지만 기회의 문은 철저하게 준비한 사람만이 열수 있다. 졸업생들은 이것을 기억하여 하루하루 즐겁고 성실하게 중학교 생활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졸업하는 오늘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여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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