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장기초등학교는 지난 10일 교내 1층 중앙현관에서 입학생들의 꿈을 묻는 꿈단지 매설식을 가졌다.
꿈단지는 1학년 학부모들이 입학식에 쓴 꿈편지들로 채워져 있다. 장기초는 매년 학부모들이 1년동안 자녀들이 학교에서 채워가길 바라는 꿈과 바람을 꿈편지에 쓰고 단지에 담는 특색있는 입학식 행사를 가져왔다.
꿈과 희망이 담긴 꿈단지를 입학식을 함께 했던 6학년 꿈멘토들과 함께 묻어 의미를 더했다. 꿈단지는 본교 등대지기 진로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된 꿈나무와 꿈구름 아래에 묻어 학생들의 꿈으로 채워진 진로교육공간으로 재탄생했다.
6학년 꿈멘토들은 1학년 동생들의 꿈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담아 땅을 파고 꿈단지를 묻었다. 옆에서 지켜보는 1학년 신입생들 역시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매설식에 임했다.
신○○학생회장은 “동생들이 꿈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어 매우 기쁘다. 학교에서 함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1년동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1학년 이○○학생은 “힘들게 꿈단지를 묻어준 형님들에게 너무 고맙다. 나의 꿈과 부모님의 편지가 이곳에 있다고 생각하니 학교가 더욱 좋아졌다”고 화답했다.
이번에 매설한 꿈단지는 1년 뒤 종업식에 1학년과 졸업을 앞둔 6학년 학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시 세상의 빛을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