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이름 하나하나 꽃으로 형상화
교직원 이름 하나하나 꽃으로 형상화
  • 여인호
  • 승인 2017.07.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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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초, 소통·공감의 날 운영
박석신 화가, 개인사 듣고 표현
대구성지초등학교-소통공감

대구성지초등학교는 지난달 21일 교원, 일반직, 교육공무직 등 전교직원이 함께하는 ‘삶의 이야기를 나누다! 소통·공감의 날’을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그동안 학교 청렴 문화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오던 소통 공감의 날의 일환으로 ‘화첩기행’의 화가로 활동하는 박석신 작가를 초청하여 교직원 모두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작가가 직접 교직원들의 꽃 이름을 그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석신 작가는 학교장과 교직원이 나와 삶을 이야기 하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서 각자의 인생에 모토가 될 만한 글과 함께 삶에 어울리는 꽃 이름을 그려 선물로 안겨주었으며 성지의 모든 교직원들은 자신의 이름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며 앞으로의 삶에 대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아픈 친정어머니를 9년간 모셔준 남편을 말한 장향순 교사는 평소 가슴에 묻어두었던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목이 매여 말이 잇지 못했다. 장향순 교사는 “남편에게 꽃이름 액자를 전해 주면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겠다”며 꽃이름 액자를 안고 가슴 벅차했다. 홍정주 교사는 “학교에서 이런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동료를 이해하고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앞으로 학생들 지도에도 좀 더 정성을 쏟아야겠다”고 말했다.

꽃처럼 소중한 나를 발견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교직원 모두의 가슴속에 자긍심이 꽃피는 계기가 되었으며 새내기 교사는 교단에 서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 전원주택을 꿈꾸는 신○○ 교사는 “전원생활에 대한 꿈을 조언 받기도 했다. 꽃이름 액자를 모아 전시회도 열어 다른 이들의 삶을 서로 격려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되어 소통과 공감의 의미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연수는 다른 사물과 구별하기 위한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이름이지만 누구에게나 있는 이름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성지초등학교 교직원 모두의 마음속에 ‘나’라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아가 성지의 모든 아이들이 소중한 ‘나’로 소통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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