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환경…그래도 ‘남북은 하나’
달라진 환경…그래도 ‘남북은 하나’
  • 여인호
  • 승인 2017.07.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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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전초, 통일교육 시범학교 선정
北이탈민 강연·퀴즈·공연 개최
건전한 통일의식 함양 기여 ‘톡톡’
용전초-통일한마음인문학콘서트

대구용전초등학교는 지난 7월 12일 통일을 주제로 한 방과후 프로그램 활동 전시 및 발표회를 비롯한 북한이탈주민 강사와 함께하는 통일 공감 토크 콘서트, 전교생이 참여하는 통일 OX 퀴즈 대회를 펼쳐 통일 미래 비전과 학생의 역할 및 건전한 통일관을 함양하여 통일 공감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통일 공감 토크 콘서트에서는 북한이탈주민과 통일 동아리 학생들 8명이 참여하여 북한주민의 이탈현상과 북한의 실상 및 통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펼쳤다.

이번에 초청된 북한이탈주민은 지난 5월에 5학년 2반에서 ‘통일하면 왜 좋을까?’에 대해 교육한 통일 강사 노우주 씨이다. 수업 후 학생들이 북한이탈주민께 감사의 편지를 모아 보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 쓴 답장도 발표했다. 노우주씨는 “대구용전초등학교의 곳곳에 전시된 통일 포스터 등과 통일 단체 티셔츠를 입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활동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고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를 보면서 눈물이 쏟아졌다. 통일을 향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마침내 우리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지난 4월 남북 청소년중안연맹이 주최한 통일 백일장 전국대회 본선에서 편지부분 대상을 받은 6학년 배보민 학생의 편지를 낭독했다. 배보민 학생은 편지에서 원래 하나였던 나라가 둘이 되어 정치나 사회는 물론이고 언어와 문화까지 변해버린 분단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통일을 위한 마음을 확실히 갖는 것이 첫걸음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선생님이 되어 남과 북이 함께 모인 학급에서 가르치는 일을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고 했다.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틈틈이 재능을 갈고 닦아 온 대구용전초등학교 방송댄스, 바이올린, 우쿨렐레부 학생들은 이날 통일을 주제로 전시 및 발표에 참가한다. 그날이 오면, 홀로 아리랑, 터 등이 연주되는 가운데 방청하는 학생들도 한마음 한 뜻으로 노래를 합창하면서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다함께 통일 OX 퀴즈 대회에 참여하면서 통일에 대한 공감 분위기를 확산했다.

안중렬 교장은 “2017 통일교육 시범학교로서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해 통일의 필요성 및 올바른 통일 의식이 함양되었다고 자부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교생과 일부 학부모님들과 지역인사도 초청해 개최된 만큼 통일 공감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통일을 향한 우리 학생들의 소리가 북쪽에도 들릴 만큼 큰 울림으로 퍼져 나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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