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학년 영재학급 협력학습 실시
1회용 병 대체할 ‘OOHO’ 병 제작
대구 삼덕초등학교는 지난달 16일 5∼6학년 학생 20명이 수학·과학 영재학급에서 지구호 우주선 디자인하기 프로젝트의 과정으로 ‘오호(OOHO)’ 물병과 과일전지로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원리를 탐구하고 직접 제작해보는 협력학습의 시간을 가졌다.
OOHO 물병은 영국 런던의 산업디자인학교 학생들이 환경을 보호할 새로운 포장방법을 연구하던 중 계란 노른자를 감싸는 막에서 영감을 얻어 먹을 수 있는 물방울 형태의 물병OOHO)를 개발한 것이다.
OOHO 물주머니의 내부는 얇은 이중의 젤라틴 막으로 돼 있고 외부는 갈색조류에서 얻은 염화칼슘으로 돼 있으며 물 표면을 젤 형태로 만들어 얼음을 포장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영재학급의 협력학습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구호 우주선 디자인하기 프로젝트의 과정으로’ 플라스틱 아일랜드 섬의 모습에 대한 영화 시청을 통해 해마다 발생하는 약 9,000톤의 플라스틱 중 약 10%가 바다로 흘러들고, 그 중 30%가 표류해 태평양 해류에 의해 휩쓸려 쓰레기 섬을 만드는 것을 확인하고 1회 용품 사용의 심각성에 대해 토의를 했다.
일상생활에서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는 1회용 물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OOHO 물병 만들기를 제안했다. 친구들과 협력해 OOHO의 원리를 탐구하고 제작 계획을 세워 실험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실험 과정에서 물 주위에 생기는 먹을 수 있는 천연막이 생성되는 과정을 확인하고 놀라워했다.
실험과정에서 여러 번의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토의하고 분석해 다시 도전하며 성공해 나가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무인도에 남게 됐을 때 에너지를 만드는 방법으로 과일 전지로 전기 에너지 만들기 실험을 통해 전기 에너지의 원리를 탐구하고 환경을 보호하면서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