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학폭 없는 학교 만들기’ 한마음
학부모·교사 ‘학폭 없는 학교 만들기’ 한마음
  • 여인호
  • 승인 2018.01.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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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전초, 등굣길 행복 캠페인 등 전개
산타 복장으로 교통안전 준수 교육도
대구 태전초등학교는 지난해 12월 22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금요일, 특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겨울방학을 맞이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교육의 일환으로 학부모와 교사가 하나 돼 학교폭력 및 안전 캠페인을 실시한 것이다.

학부모는 우크렐레 동아리가 앞장섰다. 태전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행복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에 시작된 우크렐레 학부모 동아리는 학부모들이 자녀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사업이 마무리됐음에도 많은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하 6도의 아침 기온에 손과 발이 꽁꽁 얼어 연주가 어려웠지만 우크렐레 동아리의 열정은 교문에 들어서는 학생들에게 안전캠페인의 열기를 전하기에 충분했다.

교사들도 하나가 됐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교실에서 학기말 생활교육을 매일 실시하는 가운데 조금 더 효율적인 생활교육을 위해 행복 산타를 필두로 모든 교사들이 산타 모자를 쓰고 교문으로 나선 것이다. 학부모 동아리의 연주에 맞춰 춤을 추고 안전 캠페인 피켓을 들고 안전하게 방학을 보내자고 이야기하며 등교하는 학생들을 환하게 맞아줬다. 일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짓날의 우중충한 날씨는 교사와 학생의 미소에 순식간에 상쾌한 아침으로 바뀌었다.

학생들은 “산타 할아버지 안녕하세요?”라며 신기한 인사를 건냈고 어떤 학생은 “산타 할아버지가 말씀하시니까 꼭 교통규칙을 지킬께요!”라며 교통규칙을 지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태전초등 김윤일 교장은 “교사와 학부모가 같이 모여 계획하고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침 일찍부터 즐겁게 개최한 이번 캠페인이 행복학교가 돼가는 과정이다”며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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