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교육지원청과 대구 북구청이 주최하는 2015 대구청소년서부국악제가 지난달 14일과 15일 이틀간 대구보건대학교 인당아트홀에서 열렸다.
동평초, 태전초, 함지초 소속의 국악관현악단과 (사)국악사랑 해마루 소속의 청소년국악관현악단 해마루가 주축이 돼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문가들이 아닌 국악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이 틈틈이 모여 연습한 결과를 선보이는 공연이라 의의가 크다.
첫째 날인 14일 오후 1시, 함지국악관현악단이 ‘달빛항해’ 외 7곡을 선보이며 국악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오후 5시에는 태전국악관현악단이 ‘타령’ 외 9곡을 연주했다.
둘째날인 15일에는 오후 1시 동평국악관현악단이 유초신지곡 ‘세령산’ 외 9곡을, 오후 5시에는 청소년국악관현악단 해마루가 ‘공놀이’ 외 8곡을 연주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 학부모를 비롯해 국악에 관심있는 지역 주민들이 누구나 와서 관람을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014년부터 2년째 교육부 지역연계 학교예술교육활성화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지정받아 국악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대구 전통 농악인 ‘날뫼북춤’을 비롯해 국악관현악, 난타, 사물놀이 등 다양한 형태의 전통문화예술교육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사)국악사랑 해마루는 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에서 활동하던 칠곡지역 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 후 국악관현악이 연계되지 못하는 점을 안타까워하던 현직 교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국악전문단체로 악기대여, 강사지원 등 국악교육활성화에 기여해오고 있다.
이용도 교육장은 “우리 교육지원청은 꾸준하게 국악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그 결과 오늘과 같은 행사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악교육 지원을 통해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계승ㆍ발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